이달 초도 물량 100대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500대 납품
우리 AI 돌봄 로봇이 미국 공공 돌봄 시장에 전격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AI 돌봄로봇 전문기업 원더풀플랫폼(대표 구승엽)은 자체 개발한 AI 케어로봇 ‘다솜’으로 미국 뉴욕 주가 진행 중인 독거·고립 노인 고독완화 서비스 사업의 솔루션 공급자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원더풀플랫폼은 이달 중 초도 물량 100대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총 500대 규모의 ‘다솜’ 로봇을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다솜’은 고령자의 정서적 안정과 인지기능 유지를 동시에 지원하는 대화형 AI 돌봄 플랫폼으로, 고령자 친화형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상황인식형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체조코너 △퀴즈코너 △일기장 △말벗대화 △보호자앱 △사물인식 △건강알림 등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들은 다솜 로봇과 모바일 앱, 보호자를 잇는 통합 연동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사용자의 정서·행동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원격 모니터링과 긴급 상황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돌봄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원더풀플랫폼은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실증사업을 통해 독거노인, 치매 고위험군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I 기반 정서·인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진출과 함께 일본, 대만 등에서 시범사업을 통한 현지화를 추진 중이며 향후 독일·중국 등으로의 확산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앞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영어·일본어·중국어 플랫폼의 구축을 완료했으며, 유럽·남미 시장을 겨냥한 스페인어 등 다국어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구승엽 원더풀플랫폼 대표는 “고령화는 전 세계적인 사회 현상이며, AI 로봇으로 한국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각국 문화와 현장에 맞춘 AI 복지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며 “정서적 공감과 실질적 건강 지원이 함께 제공하는 AI 기반 통합 돌봄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