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지원봇이 식사부터 배변까지 밀착 시중 들고, 정서지원봇은 안전부터 마음까지 돌본다
* 이 기사는 로봇신문 주간지 ROBOT PLUS Ver.2(2025. 8. 11일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2025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혼자 사는 노인이 늘어나고, 의료·복지 인력은 줄어드는 가운데, 한 가지 해법으로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노인을 위한 로봇은 더 이상 공상과학 영화의 소재가 아니다. 실제로 노인 문제가 심각한 일본과 유럽,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수많은 '노인 돌봄 로봇'이 개발돼 보급되고 있다. 과연 로봇은 점차 늙어가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 수 있을까?
노인을 위한 모바일 슬롯은 급속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다양한 목적과 기능에 따라 여러 형태로 분류할 수 있지만 이번 호에서는 신체 지원 모바일 슬롯, 정서 지원 모바일 슬롯 등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분류해 소개한다.

◆ 신체 지원 모바일 슬롯
신체 지원 로봇은 신체 회복을 돕는 로봇을 말하며, 이승이나 이동을 돕거나 식사 또는 배변을 지원하는 등 자립으로 하기 어려운 행위를 보조하는 로봇으로 상·하지·손 등 재활 로봇, 이승·이송 로봇, 욕창 예방 로봇, 배뇨·배변 관리 로봇, 식사 보조 로봇,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등이 해당한다. 국내 대표기업으로는 큐라코, 엔티로봇 등이 있다.
(1) 상·하지·손 재활 로봇
신체 회복을 돕는 모바일 슬롯으로 네오펙트, 헥사휴먼케어, 맨엔텔, 피앤에스로보틱스 등이 있다. 네오펙트 스마트 글러브는 손과 팔의 재활을 위해 개발된 손 재활 기기다. 뇌졸중 및 중추신경계질환 환자들이 다양한 재활 훈련 게임을 통해 손가락, 손목, 아래팔 기능의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다. 뇌졸중 재활을 위한 첨단 재활 장치로, 가속도계 및 굽힘 센서로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헥사휴먼케어의 레실리온 K20P은 수술 후 무릎 관절 운동의 회복과 근육의 재건을 도와주는 모바일 슬롯이다. 레실리온 U30A는 어깨 관절 운동의 회복과 근육의 재건을 도와주는 전동식 정형용 운동 모바일 슬롯이다.

맨엔텔의 체간 안정화 재활 모바일 슬롯은 인지훈련과 신체 운동을 겸할 수 있는 모바일 슬롯으로, 경증 치매환자들의 치매 지연에 도움을 준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모바일 슬롯 활용 재활 서비스를 제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상지재활모바일 슬롯으로 어깨 관절 등 상체 재활을 돕는 힐러봇을 출시한다.
(2) 이승·이동 보조 로봇
이승(Transferring)·이동(Moving) 보조 로봇은 노인 돌봄 인력이 노인을 휠체어, 이동 침대, 목욕 의자, 변기 등 원하는 장소로 옮겨주는 장비로, 낙상 사고를 방지하고 요양보호사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노인 돌봄 인력이 착용해 근력을 보조하는 형태의 장착형과 노인을 들어 올리는 작업을 보조하는 형태의 비장착형으로 구분된다. 장착형 이승 보조 로봇은 유연 착용형 로봇이라고도 불리는데 노인 돌봄 인력이 이 로봇을 착용하면 적은 힘으로도 노인을 이동시킬 수 있다. 비장착형 이승 보조 로봇은 노인 돌봄 인력이 착용하지 않고 기계를 조작해 노인을 이승하는 로봇이다. 국내 중소 의료기기 업체인 바이오니트에서 개발한 비장착형 이승 보조 로봇 ‘라이프윙스(LifeWings)’는 탑승자의 신체를 기댈 수 있는 겨드랑이 받침대와 가슴 받침대, 무릅 지지대, 손잡이, 발판, 브레이크를 포함한 캐스터, 신체 이승을 위한 전동식 기구 조작 리모콘, 전동식 기구를 위한 밧데리, 본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3) 욕창 예방 모바일 슬롯
국내 나인벨헬스케어에서 개발한 욕창 예방 모바일 슬롯 나인베드가 있다. 간호 및 간병인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한 기능과 편리함, 욕창을 예방하는 새로운 모바일 슬롯 침대다. 신체에 가해지는 압력은 통증이 시작되는 기준치(32mmHg) 보다 낮게 자동 조절된다. 이를 위해 체압을 측정하는 데 매우 정확한 압력 센서가 사용되었다. 욕창 치료용으로 개발된 침대는 완전 전동식으로 조용하고 깨끗하며 편안하게 환자를 돌볼 수 있다. 이 제품에는 특허받은 체압 분석 시스템과 4가지 모드의 AI 기반 자동 반응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누워 있는 환.자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움직임, 체위변경, 낙상 방지, 마사지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간병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도, 침대 스스로가 환자를 보호한다.

(4) 배설 케어 모바일 슬롯
배설 케어 로봇이란 거동이 불편한 환자(고령자, 중증환자, 장애인 등)의 대소변시 종이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자동으로 오물처리, 비데, 온풍 건조까지 해주는 로봇이다. 국내 대표기업은 큐라코로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와상환자를 위한 배설 케어 로봇 '케어비데'를 개발·상용화하였다. '케어비데'는 환자가 침상에서 대소변을 보면 내장 센서가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처리하고, 세정과 건조까지 해주는 전자동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간병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환자의 위생과 인권을 크게 향상시켰고, 특히 장기 와상 환자와 루게릭병 등 전신 마비 환자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5) 식사 보조 모바일 슬롯
식사 보조 로봇은 팔의 움직임이 어려워 혼자 식사하기 어려운 환자나 노약자의 식사를 보조하는 로봇 팔(arm)이다. 사용자 건강 상태에 따라 자동·반자동·수동으로 식사 속도와 양을 조절해 식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뇌-기계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뇌파를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로봇을 생각만으로 제어하는 식사 보조 로봇 기술도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다. 로봇 팔을 움직여 정확하게 입 가까이 세팅할 수 있으며, 충돌을 감지하여 그 자리에 멈춰서는 방지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충전식 배터리가 내장되어, 어디든 간편하게 휴대하여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엔티로봇이 케어밀(CareMeal)과 인디밀(IndiMeal)을 개발해 판매하는데 케어밀은 그랩 암(grab arm)과 스푼 암(spoon arm)으로 구성된 양팔 로봇 형태이며, 인디밀은 근력 부족이나 손 떨림으로 식사가 어려운 분들을 보조하는 로봇이다. 앉은 자세에서 숟가락이 식판에 닿을 수 있는 적당한 길이(490mm)와 높이(390mm)로 설계되었으며 무게 3.5kg. 압축 스프링과 댐퍼가 내장되어 기구 무게와 사용자의 근력을 보조해준다. 미국에서 개발한 식사 보조 로봇 오비(Obi)도 국내에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6) 보행 보조 웨어러블 모바일 슬롯
착용형(웨어러블)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는 중증 보행 치료부터 일상 보조까지 아우르는 개인 맞춤형 보행 재활 로봇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엔젤슈트 H10은 하지 근력 강화 및 보행 보조 기능을 갖춘 경량형 웨어러블 로봇이다. 척추 및 관절 수술 후 회복기 환자, 신경계 질환자, 근감소증 환자 등 다양한 재활 환경에 활용할 수 있다. 전용 앱 ‘엔젤라 프로’와 연동해 보행 훈련 설정, 세션 모니터링, 동작 분석 기능도 제공한다. 의료보험 수가 3등급을 받은 중증 보행 치료용 외골격 로봇 ‘엔젤렉스 M20’도 있다.

웨어러블 로봇 기업 ‘위로보틱스’가 선보인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S(WIM S)’는 장애가 없는 일반인의 일상생활 보조용으로 개발됐다. 근력이 다소 부족한 노년층이 목적이다. 에어모드(보행보조), 아쿠아모드(운동보조), 등산모드(오르막·내리막 보조), 케어모드(보행취약자 전용) 등 크게 4가지 모드로 구성돼 있다. 휴대폰 앱을 연동해 원하는 모드와 강도(1~3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착용자가 다리를 뻗으면 로봇이 0.2초만에 동작을 인식하고 도와준다.

(7) 이동 지원 모바일 슬롯
노인의 보행을 보조하거나 휠체어 기능을 갖춘 로봇으로 노인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개발한 로봇 휠체어는 하지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계단을 오르내리는 “계단 등반 모듈”, 일어서서 이동하고 탑승한 상태에서는 눕고 기울이는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는 “스탠딩 모듈”을 구현하고, 두 모듈을 통합한 제품이다. 계단을 오르고, 서서 이동하고, 다양한 자세로 변환하는 기능을 한 대의 로봇 휠체어로 모두 구현할 수 있어 노인의 안전한 외출을 도와 공간적 제약 없이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누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서 지원 모바일 슬롯
정서 지원 모바일 슬롯은 일상생활 보조 및 인지기능 향상 훈련, 모바일 슬롯과의 교감 활동으로 정서적 지지, 정신활동을 관리하는 모바일 슬롯으로 돌봄 모바일 슬롯, 반려 모바일 슬롯, 치매 예방 모바일 슬롯 등이 해당한다.

(1) 돌봄(케어) 모바일 슬롯
돌봄 모바일 슬롯이란 가정 내에서 움직이거나 말을 하면서 사용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해주는 모바일 슬롯으로 노인의 건강관리, 안전, 정서적 안정을 위해 개발되었다. 정서적 교감을 위한 말벗 및 대화, 인지기능 훈련, 낙상 감지 및 응급 호출, 약 복용 시간 알림, 생채 데이터 모니터링 등 기능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는 로보케어, 원더풀플랫폼, 로아이젠, 제이엠알로보틱스 등이 있다.
로보케어의 대표 제품은 가정용 생활 반려 돌봄 로봇 ‘케미프렌즈(CAMI-friends)’다. 케미프렌즈는 고령자의 일상생활을 밀착 지원하는 로봇으로, 기상·식사·복약 알림은 물론 외출·귀가 확인, 낙상 감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긴급상황 발생 시 보호자에게 긴급 알림을 제공한다. 자율주행과 사용자 추종, 자동 충전 기능 등도 갖췄다. 특히 딥러닝 기반 감정 인식 및 AI 에이전트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와의 감정 대화와 정서 교감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와 마이크, 센서를 통해 감정 상태를 실시간 분석하며, 이에 따른 감성 대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홈 CCTV 기능과 로봇 원격 조작 기능이 탑재돼, 보호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음성 통화,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원더풀플랫폼은 인공지능 돌봇 로봇 ‘다솜’을 제공 중이다. 다솜은 '다솜 M', '다솜 B', '다솜 K' 세 가지 제품이 있고 시니어 맞춤인공지능 돌봄·안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호자앱과 연동할 시 홀로 계신 부모님과의 영상통화/모니터링/복약알람 등을 설정할 수 있고, 사용자와 다솜과의 대화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축적하여 감정상태/수면상태/질병 데이터를 보호자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홀로 계신 부모님, 멀리 계신 부모님 모두 다솜이가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호한다. '다솜' 서비스는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 서비스인 말벗 기능을 제공하며, 사용자에 맞춰 학습하고 먼저 대화를 걸어준다. 언제든 보호자앱을 이용하여 부모님의 안위를 확인할 수 있다.

로아이젠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도와드리는 최적의 파트너 인공지능 로봇 “마이봄”시리즈가 있다. 이 제품은 고령자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공감하는 ‘소통 파트너형 로봇’이다. 이 돌봄로봇은 약 복용 알림이나 단순 일정 안내 등 기능적 개인화 서비스를 넘어서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말과 삶의 맥락을 기억하며 연속성 있는 대화를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기존 언어 생성형 AI에 검색 기반 정보를 결합한 기술로, 로봇이 과거 대화 내용이나 외부 지식 기반을 참조해 맥락에 맞는 정확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사용자의 개인사, 감정 상태, 관심사를 토대로 ‘기억에 기반한 대화’를 수행한다. 특히, 로아이젠은 대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고정은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내러티브 상담(Narrative Therapy)과 코칭(coaching) 기법’을 시스템에 접목했다.

이들 기업 외에도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개발한 돌봄 로봇 ‘래미’는 AI 기술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섬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래미는 키가 성인의 무릎 높이 정도로 작은 편이지만, 자체 센서를 통해 환자의 심박수, 혈압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2) 반려 모바일 슬롯
국내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반려 모바일 슬롯으로는 ㈜서큘러스의 '파이보'가 있다. '파이보'는 휴머노이드 소셜 모바일 슬롯이다. 사람의 동작과 음성, 표정을 인식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각종 정보도 제공하고, 원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일본 제품이지만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반려 모바일 슬롯 제품은 소니의 모바일 슬롯 애완견 '아이보(aibo)'도 있다. 최근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보는 실제 강아지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 주변에 있는 봉제인형이나 장난감 등을 입에 물고 놀 수 있으며 사용자의 뒤를 졸졸 따라다닐 수도 있다. 아이보의 발 15cm 전방에 봉제 인형이나 장난감을 놓으면 이를 인식해 다가가 입으로 물 수 있다. 주인이 물건을 놓으라고 하면 바로 떨어뜨린다. 아이보는 사용자가 방향을 바꿔 움직이더라도 위치를 인식해 따라다닐 수 있다.

삼성전자의 개인 맞춤형 로봇 ‘볼리(Ballie)’도 있다. 볼리는 2020년 처음 소개되면서부터 ‘로봇 집사’란 별명을 달고 있었다. 조그만 공처럼 생긴 작은 로봇이지만 집안에서 주인을 따라다니며 주인의 명령을 따라 다양한 일을 한다. 사람과 소통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가정의 모든 기능을 총괄할 수 있다. ’로봇 집사‘란 이름이 붙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졸졸 따라다니던 볼리에게 “실내 온도를 섭씨 25도로 맞추고 2시간마다 환기를 해 줘”라고 명령하면 볼리는 실제로 알아듣고 가정의 여러 전자기기를 스스로 통제해 명령의 조건을 충족하는 식이다.

삼성과 경쟁 관계인 LG전자도 ‘Q9’이라는 이동형 AI 홈 허브 로봇이 있다. 커다란 강아지 정도 크기로, 한 쌍의 바퀴로 이동한다. 이른바 ‘인버티드 펜듈럼(도립진자, 일명 세그웨이 방식) 기술로 균형을 잡고 서 있거나 움직일 수 있다. 볼리보다는 크기가 크지만 집안 곳곳을 빠르게 돌아다니며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Q9은 두 바퀴로 실내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카메라, 스피커, 홈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수집한 실시간 환경 데이터로 에어컨, 조명 등 다양한 가전 제어를 맡는다. ‘AI 에이전트로서 신개념 만능 가사도우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치매 예방 모바일 슬롯
치매 예방 돌봄 로봇은 로보케어, 원더풀플랫폼 회사 제품이 있다. 로보케어가 개발한 ‘보미1’, ‘보미2’, 실벗은 대표적인 치매 예방 돌봄 로봇으로 주목받고 있다. 보미1은 실버세대 두뇌기능 향상을 위한 개인형 인지훈련 로봇이다. 치매예방 방법 중 효과적인 것이 인지활동이다. 보미1은 탁상형으로 고령자 및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두뇌 향상 콘텐츠를 제공하여 뇌기능 활성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보미2는 실버 세대를 위한 데일리 케어 및 인지 훈련 로봇이다. 이 로봇에는 인지 게임을 탑재하고 있으며 고령자 및 치매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치매 예방을 위한 각종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는 가정용 케어 로봇이다. 로봇에 탑재된 다양한 두뇌 향상 콘텐츠를 통해 인지훈련이 가능하며, 응급 상황 알림 서비스 및 복약 알림 기능 등이 가능해 어르신 돌봄에 특화된 로봇이다. ‘실벗’은 고령자 및 치매의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께 뇌 기능 활성화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인지 훈련형 돌봄 로봇이다. 실벗은 로봇을 이용한 두뇌 향상 콘텐츠를 제공하여 뇌 기능 활성화와 치매 예방을 돕는다.

원더풀플랫폼의 다솜이도 치매 예방 로봇이다. ‘다솜이’는 음성 명령을 인식해 간단한 대화와 치매 환자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지원함으로써 환자와 가족 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또 실시간으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해 효율적 돌봄이 가능해져 치매 예방·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다솜'의 핵심 기능은 단순한 돌봄 기기를 넘어, 다솜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AI 기반의 정서·인지 케어 로봇이다. 주요 기능으로 △ 사물 인식 및 위험 감지: 주변 상황을 인식해 침입이나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안전을 지켜주는 기능 △ 음성 일기장: 매일 음성 대화를 기록하여 기억력 강화 지원 △추억 소환: 과거 사진을 보여주면 관련 추억을 회상할 수 있도록 유도 두뇌 훈련 퀴즈: 인지 능력 유지를 위한 퀴즈 콘텐츠 제공 △ 자서전 제작: 어르신의 일생을 정리해서 자서전을 생성하는 기능 △생활 지원 기능: 복약 알람, 영상통화, 말벗, 원격 모니터링△ AI 데이터 분석: 어르신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이다.
기술의 진보가 복지를 지탱한다
노인을 위한 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닌 ‘디지털 동반자’로 진화하고 있다. AI, IoT, 자율주행 기술이 융합되며, 로봇은 단지 수발을 드는 수준을 넘어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을 도와주는 존재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서울, 부산, 수원 등 일부 지자체가 독거노인 가정에 케어 로봇을 시범 배치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강화된다면, 노인 복지의 중심축이 ‘사람’에서 ‘로봇’으로 옮겨갈 날도 머지않았다.
모바일 슬롯이 노인을 대신하거나 간병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며 우리 삶을 더 풍요롭고 안전하게 만드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까? 고령화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인간과 모바일 슬롯의 공존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리고 그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