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온라인 슬롯연맹(IFR) 발표…에너지·탄소, 고객 세분화, 인력난 해법, 생성형·피지컬 AI, 단일 목적 휴머노이드가 2025~2028년 시장 재편 견인

글로벌 온라인 슬롯 시장이 재도약 국면에 들어섰다. 제조업의 자동화 고도화와 더불어 서비스·물류·에너지·의료 등 비(非)제조 분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수요의 질도 달라지고 있다. 본지는 국제온라인 슬롯연맹(IFR)이 25일 발표한 5대 기술 트렌드를 정리했다.
1) 피지컬·애널리틱·생성형 AI: ‘모터의 손’에 ‘소프트웨어 두뇌’를 붙인다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용어가 확산되며, 센싱-추론-행동이 하나의 루프에서 최적화되는 구조가 보편화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자연어 작업지시, CAD-to-Motion, 비전 데이터 합성, 지식기반 유지보수 등 새 응용을 열어 학습·튜닝 시간을 단축한다.
2) 단일 목적 휴머노이드: ‘현장 맞춤형 태스크봇’이 먼저 온다
진정한 다목적 범용 휴머노이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단일 목적(싱글 퍼포스) 형태—예: 팔레트 핸들링, 검사, 단순 운반—가 제한된 환경에서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 핵심은 사람형 외형보다 TCO, 안전성, 생산성이다.
3)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소비: ‘탄소·전력’이 설비투자 의사결정의 핵심 변수
각국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은 온라인 슬롯 도입의 ROI(투자 회수) 계산법을 바꿔놓고 있다. 고효율 모터·감속기, 저전력 컨트롤러, 회생제동(에너지 리커버리), AI 기반 에너지 옵티마이저 등 에너지 절감형 온라인 슬롯·셀이 구매 사양서에 명시되는 추세다.
4)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와 고객 세그먼트: ‘비제조’와 ‘중소공정’으로 외연 확장
전통적 자동차·전자 편중에서 벗어나 식음료, 제약·바이오, 물류센터, 리테일, 농식품, 원전·재생에너지 유지보수까지 온라인 슬롯 적용이 확산 중이다. 이에 따라 구독·리스, 성과연동형(Pay-per-task), Robot-as-a-Service(RaaS) 등 새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 잡는다.
5) 인력난 해법으로서의 온라인 슬롯: ‘구인 공백’ 메우는 유연 자동화
고령화와 3D 업종 기피로 발생한 현장 인력 공백을 온라인 슬롯이 메우고 있다. 협동온라인 슬롯·AMR·소형 스카라/델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 재배치가 쉬운 장비가 각광받는다. 설치비보다 가동률·신속배치·안전이 구매 기준의 최상단으로 이동했다.

이날 IFR은 휴머노이드 온라인 슬롯에 대한 분석도 발표했다.
IFR 발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온라인 슬롯은 아직 대량 보급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본격 양산(Serial Production)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제조사들은 그동안 R&D 목적의 개발과 주문형(On-demand) 제작을 병행해 왔으며, 실제 현장 검증을 위한 파일럿 운용이 늘고 있다고 보았다.
시장에는 새로운 플레이어들도 합류했고 다수의 스타트업과 신생 기업이 데몬스트레이터(시연기) 또는 프로토타입 단계의 제품을 선보이며 첫 상업 적용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적용 분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어떤 업무에서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오는지 실증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 업계의 공통 인식이라고 분석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