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온라인 슬롯연맹(IFR) 발표…에너지·탄소, 고객 세분화, 인력난 해법, 생성형·피지컬 AI, 단일 목적 휴머노이드가 2025~2028년 시장 재편 견인

▲산업용 온라인 슬롯이 빵 공장에서 빵을 옮기고 있다. (사진=화낙)

글로벌 온라인 슬롯 시장이 재도약 국면에 들어섰다. 제조업의 자동화 고도화와 더불어 서비스·물류·에너지·의료 등 비(非)제조 분야로 활용 범위가 빠르게 확장되면서 수요의 질도 달라지고 있다. 본지는 국제온라인 슬롯연맹(IFR)이 25일 발표한 5대 기술 트렌드를 정리했다.  

1) 피지컬·애널리틱·생성형 AI: ‘모터의 손’에 ‘소프트웨어 두뇌’를 붙인다

‘피지컬 AI(Physical AI)’라는 용어가 확산되며, 센싱-추론-행동이 하나의 루프에서 최적화되는 구조가 보편화되고 있다. 생성형 AI는 자연어 작업지시, CAD-to-Motion, 비전 데이터 합성, 지식기반 유지보수 등 새 응용을 열어 학습·튜닝 시간을 단축한다.

2) 단일 목적 휴머노이드: ‘현장 맞춤형 태스크봇’이 먼저 온다

진정한 다목적 범용 휴머노이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단일 목적(싱글 퍼포스) 형태—예: 팔레트 핸들링, 검사, 단순 운반—가 제한된 환경에서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 핵심은 사람형 외형보다 TCO, 안전성, 생산성이다.

3)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소비: ‘탄소·전력’이 설비투자 의사결정의 핵심 변수

각국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은 온라인 슬롯 도입의 ROI(투자 회수) 계산법을 바꿔놓고 있다. 고효율 모터·감속기, 저전력 컨트롤러, 회생제동(에너지 리커버리), AI 기반 에너지 옵티마이저 등 에너지 절감형 온라인 슬롯·셀이 구매 사양서에 명시되는 추세다.

4)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와 고객 세그먼트: ‘비제조’와 ‘중소공정’으로 외연 확장

전통적 자동차·전자 편중에서 벗어나 식음료, 제약·바이오, 물류센터, 리테일, 농식품, 원전·재생에너지 유지보수까지 온라인 슬롯 적용이 확산 중이다. 이에 따라 구독·리스, 성과연동형(Pay-per-task), Robot-as-a-Service(RaaS) 등 새 비즈니스 모델이 자리 잡는다.

5) 인력난 해법으로서의 온라인 슬롯: ‘구인 공백’ 메우는 유연 자동화

고령화와 3D 업종 기피로 발생한 현장 인력 공백을 온라인 슬롯이 메우고 있다. 협동온라인 슬롯·AMR·소형 스카라/델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 재배치가 쉬운 장비가 각광받는다. 설치비보다 가동률·신속배치·안전이 구매 기준의 최상단으로 이동했다. 

▲휴머노이드 온라인 슬롯이 공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IFR)

이날 IFR은 휴머노이드 온라인 슬롯에 대한 분석도 발표했다. 

IFR 발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온라인 슬롯은 아직 대량 보급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지만, 본격 양산(Serial Production) 준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제조사들은 그동안 R&D 목적의 개발과 주문형(On-demand) 제작을 병행해 왔으며, 실제 현장 검증을 위한 파일럿 운용이 늘고 있다고 보았다. 

시장에는 새로운 플레이어들도 합류했고 다수의 스타트업과 신생 기업이 데몬스트레이터(시연기) 또는 프로토타입 단계의 제품을 선보이며 첫 상업 적용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 적용 분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어떤 업무에서 경제성이 가장 높게 나오는지 실증을 통해 증명해야 한다는 점이 업계의 공통 인식이라고 분석했다.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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