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애지봇, 기술 R&D 및 현장 적용 분야서 협력 기대

▲애지봇 휴머노이드 슬롯 검증(사진=애지봇 홈페이지)
▲애지봇 휴머노이드 슬롯 검증(사진=애지봇 홈페이지)

LG전자와 미래에셋그룹이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애지봇(AgiBotㆍ智元机器人)’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커창판르바오 등 복수의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애지봇이 추진한 신규 전략 자금 조달의 일환으로, 글로벌 가전 대기업인 LG전자와 금융 투자사 미래에셋그룹이 공동으로 주도했다.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은 LG전자가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분야에서 글로벌 전략을 처음으로 외부에 전개했다고 이번 전략적 투자를 해석했다. 이는 국제자본의 중국 로봇 산업에 대한 인식과 신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애지봇은 지난 2023년 상하이에서 설립된 중국 신생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으로 화웨이의 ‘천재 소년’으로 알려진 즈후이쥔(稚晖君)이 창업했다. 위안정 A2, 징링 G1, 링시 X1 등 로봇을 내놓았다. 산업용 스마트 제조, 상업 물류, 과학 연구 및 교육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중 대규모 양산을 통한 상업적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휴머노이드 분야에서 핵심 하드웨어, AI 알고리즘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밸류체인 구축을 완료했다. 범용성을 지향하는 이 회사 휴머노이드는 지능형 센서, 운동 제어 등 첨단 기술과 독자적인 AI 의사결정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융합하여, ‘하드웨어+알고리즘+소프트웨어’의 삼위일체 기술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LG전자가 2018년 클로이(CLOi) 상업용 로봇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 로봇 분야에 꾸준히 힘을 쏟아 왔다고 소개했다. LG전자는 이번 글로벌 전략 배치를 통해 가전, 차량용 시스템, 상업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지봇과 기술 R&D 및 현장 실행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을 전개하며, 스마트 기술의 산업화 과정에 공동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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