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자동차·에너지 실증 사례 기반 커리큘럼·멘토링 제공, 산업계-교육계 협력 모델 구축

AI 팩토리 솔루션 전문기업 건솔루션, 로봇 SI 전문기업 브릴스, 미래 모빌리티 기술기업 카네비모빌리티, 삼일공업고등학교가 ‘소버린 AI 기반 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소버린 AI(Sovereign AI)는 각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AI를 개발·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일 인천 송도 브릴스 본사에서 열렸으며, 전진 브릴스 대표, 김삼성 건솔루션 대표, 정종택 카네비모빌리티 대표, 장성은 삼일공업고등학교 교장, 이경준 한국로봇산업협회 본부장 등 산·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협약의 주요 목적은 AI·로봇·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 인재를 고교 단계부터 조기 육성하여 관련 산업의 지속 성장과 지역 기술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가 공동 참여하여 커리큘럼 개발과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 자문을 제공하고 기획·관리를 맡는다. 삼일공업고등학교는 이번 협력의 1호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가장 먼저 프로그램을 적용받는다.
이날 산학 협력 협약식과 함께 삼일공업고등학교 교사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교사들은 브릴스의 산업용 로봇, 협동 로봇,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을 둘러보고 산업 동향과 로봇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삼일공업고등학교 학생 대상 소버린 AI 기술교육 및 산업 현장 실습 제공 ▲산업체 연계를 통한 졸업생 채용 연계 및 취업 활성화 ▲스마트팩토리, 로봇제어, 예지보전 등 AI 기반 창업 인프라 확산 지원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건솔루션은 AI팩토리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교육에 현장 실무 노하우를 접목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스마트 팩토리 구축·운영 솔루션을 개발·공급해온 SI기업으로서 축적한 경험을 살려, 기업 현장에 최적화된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VR(가상현실) 기반의 실감형 교육 프로그램과 완비된 사내 AI팩토리 테크센터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연계 체험형 학습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이 이론 지식뿐 아니라 실제 현장 기술까지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건솔루션은 안양 본사 내 교육 시설과 장비를 개방하고, 숙련된 현업 전문가들을 멘토로 투입하여 현장감 있는 도제식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건솔루션은 이미 다양한 산학 협력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중심 교육 역량을 입증해왔다. 한국슬롯사이트 벳페어융합연구원과는 취업준비생 대상 서비스 슬롯사이트 벳페어 SI 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과는 금형 인재 양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또한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연계하여 스마트공장 CAD/CAM/CNC 기초 과정 등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연인원 1500~2000여 명에 이르는 수강생을 배출하는 등 디지털 제조 분야 맞춤형 교육 과정도 성공적으로 진행해왔다.
이러한 국방·자동차·에너지 산업 등에서의 실증 기반 기술력과 교육 노하우를 바탕으로, 건솔루션은 향후 이번 협약에서 현장 맞춤형 AI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전문 멘토링을 주도하여 학생들을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김삼성 건솔루션 대표는 “건솔루션이 보유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과 AI 기술 노하우를 교육에 접목해 미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하게 되어 기쁘다”며 “산업 현장과 교육 현장이 함께하는 이번 협력처럼, 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릴스는 로봇 제조, 로봇 제어 시스템, 자율주행 플랫폼, 산업 자동화 솔루션 등 독자 기술력을 보유한 로봇 전문 기업으로,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며 인력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공학, 프로그램, AI, 자동화 기술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용 키트를 개발하는 등 로봇 교육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AI 기술은 로봇 자동화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꾸준한 기술 개발과 투자, 인재 양성이 필요한 분야”라며 “정부 핵심 국정 과제로 소버린 AI 개발이 선정된 만큼 우리 기업들도 학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 기술이 지속해서 발전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