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상···유연하고 가볍고 내구성 뛰어난 컨셉 설계후 시제품 테스트까지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 탐사마네킹 슬롯(로버)의 바퀴와 타이어를 재발명하는 챌린지를 연다. 히어로X(HeroX)는 크라우드 소싱 혁신을 위한 플랫폼이자 오픈 마켓플레이스다. (사진=히어로X)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 탐사로봇(로버)의 바퀴와 타이어를 재발명하는 챌린지를 연다. 히어로X(HeroX)는 크라우드 소싱 혁신을 위한 플랫폼이자 오픈 마켓플레이스다. (사진=히어로X)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이 달 탐사로봇의 바퀴와 타이어를 재발명하기 위한 챌린지를 연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크라우드 소싱 혁신 플랫폼이자 오픈 마켓 플레이스인 히어로X(HeroX)가 ‘나사와 함께 하는 록큰롤 챌린지(Rock and Roll with NASA Challenge)’의 출범을 사전에 발표했다.

이 챌린지는 전세계 혁신 커뮤니티들을 대상으로 나사의 ‘마이크로 채리엇(Micro Chariot)’ 소형 반자율 탐사로봇(로버)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유연하고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새로운 바퀴 및 타이어 컨셉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도록 초청하고 있다.

나사는 지속 가능한 달 표면 운영을 목표로 달에 복귀한다. 이 비전의 핵심은 가혹한 달 환경을 견뎌 내면서도 험난한 지형에서 탑재물을 운반할 수 있는 차세대 휠 및 타이어 기술이다.

이 챌린지는 세 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는 올 가을에 아이디어 구상 및 설계로 시작한다. 두 번 째 단계는 이후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이어지는 시제품 제작 단계로 이어진다. 마지막 단계는 내년 여름에 시연으로 마무리된다.

우승팀은 달 이동성 생태계 전반을 발전시켜 미래 달 탐사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게 되며, 나사에서 자신들의 설계를 테스트받을 수도 있다.

‘나사와 함께 하는 록큰롤 챌린지’ 참가자들은 나사의 성능 목표를 충족하는 독창적 바퀴와 타이어 디자인을 만들고, 그 배경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선정된 팀의 경우 제작 및 시연을 하게 된다.

이 챌린지는 올 가을에 공식적으로 시작되며, 모든 단계를 합산해 최대 15만달러(약 2억여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히어로X는 챌린지 시작 시점에 공식 챌린지 규칙에 기술 요건, 상금 규모, 지적재산권 가이드라인 및 심사 기준이 자세히 명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전까지는 세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다.

◆나사가 바라는 것은?

나사는 단단한 로버 바퀴가 저속, 조심 운전시에는 효과적이지만 고속 주행시에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면서도 충격과 충돌을 흡수할 수 있는 바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사는 낮은 질량, 높은 충격 흡수, 그리고 달에서의 긴 사용 수명을 모두 갖춘 획기적인 바퀴 컨셉트를 찾고 있다.

이 컨셉트는 마이크로 채리엇을 성능 시험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출품작은 동일한 충격흡수 메커니즘, 소재 및 제조 방식이 재설계 없이 어떻게 확장(또는 축소)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히어로X와 나사는 크라우드 소싱을 통해 학생, 취미인, 스타트업, 그리고 기존 기업들의 숨겨진 보석을 발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상팀은 달 탐사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며, 나사에서 설계를 시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종 후보작 시제품은 나사의 ‘마이크로 채리엇 지상 시험 장치(MCGTU)’에 탑재돼 최대 시속 24km로 시험될 예정이다. 마이크로 채리엇 시스템 및 운영 개념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제작된 달표면 주행용 로버인 MCGTU는 탑재체 통합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무게 45kg에 평평한 데크 섀시(101cm×74cm×12.7cm)가 있으며, 직경 약 48cm인 바퀴 4개를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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