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RAG 시스템·내러티브 치료 접목...고령자 맞춤형 소통 실현

로아이젠(대표 박성기)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대화 지원 돌봄로봇을 개발해 올 하반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지원하는 ‘로봇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이 제품은 고령자의 감정과 삶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공감하는 ‘소통 파트너형 로봇’이다. 기술적 혁신과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결합됐으며, 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돌봄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돌봄골프 슬롯은 약 복용 알림이나 단순 일정 안내 등 기능적 개인화 서비스를 넘어서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말과 삶의 맥락을 기억하며 연속성 있는 대화를 구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기존 언어 생성형 AI에 검색 기반 정보를 결합한 기술로, 로봇이 과거 대화 내용이나 외부 지식 기반을 참조해 맥락에 맞는 정확한 응답을 생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사용자의 개인사, 감정 상태, 관심사를 토대로 ‘기억에 기반한 대화’를 수행한다.
특히, 로아이젠은 대화의 질적 향상을 위해 경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고정은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내러티브 상담(Narrative Therapy)과 코칭(coaching) 기법’을 시스템에 접목했다.
내러티브 상담은 개인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주체적으로 구성하고 재해석함으로써 긍정적 자아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돕는 심리치료 이론이다. 코칭은 신뢰와 안전감을 바탕으로 한 고객 중심의 대화 과정을 중시한다.
이번 연구는 로봇이 사용자가 자신의 삶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대화를 이어가도록 설계되었다. 그 결과, 로봇은 고령자의 정서에 공감하며 축적된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속적이고 일관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다.
로아이젠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과 정서 중심의 소셜 로봇 기술을 내재화해 돌봄로봇이 신뢰 기반의 관계를 형성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