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인증 생체공학 손으로 수입 대체…신제품 ‘ROH-AP001’ 출시 임박
10년간 기술 축적…외골격·의료용 플랫폼 등 제품군 다변화

▲ 오이모션 신규 슬롯손 ROH-A001
▲ 오이모션 로봇손 ROH-A001

중국의 신규 슬롯 전문 기업 오이모션(OYMotion, 傲意科技)이 휴머노이드용 신규 슬롯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연이어 두 차례 투자를 유치하며 주목받고 있다.

중국신규 슬롯망에 따르면, 오이모션은 최근 약 1억위안(약 191억원) 규모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인피니티캐피털(INFINITY, 英飞尼迪资本), 저장성 발전자산경영회사, 워메이다쯔번(沃美达资本) 등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해 말 진행된 B+ 라운드에 이은 것으로, 불과 3개월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이모션은 로봇핸드 기술을 전문으로 하며, 이번 자금은 차세대 로봇핸드 개발 및 손가락 관절 외골격 로봇 출시, 그리고 표준화된 생산 체계 구축과 연간 생산능력 2배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시장 개척과 글로벌 고객 대상 제품·기술 공급 확대에도 투입된다.

2015년 상하이 창장하이테크파크(张江高科技园)에 설립된 오이모션은 뇌-로봇 인터페이스와 로봇핸드 기술을 동시에 보유한 중국 내 몇 안 되는 기업으로, 신경 인터페이스·로봇·AI 알고리즘이 통합된 독자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10년 가까운 기술 축적을 바탕으로 상용화 가능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임베디드 로봇 분야에서는 첫 신규 슬롯 상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여러 로봇 본체 제조사에 공급 중이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슬롯는 정밀 제조가 요구되는 고난도 기술로, 공정이 복잡하고 시스템 수준도 까다로워 기술 장벽이 높다.

오이모션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로봇 손 중심의 로봇 연구를 시작한 기업 중 하나로, 2017년 이후 수십 차례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대표 제품으로는 ▲신경 인터페이스를 접목한 절단 환자용 생체공학 손 ▲임바디드 인텔리전스를 위한 신규 슬롯 시리즈 ▲손 기능 장애자를 위한 외골격 로봇 등이 있다.

또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운영하며, 재고관리단위(SKU)를 다양하게 관리하는 등 양산 경험과 공급 능력을 두루 갖춘 몇 안 되는 제조사로 평가받고 있다.

곧 출시 예정인 신제품 ‘ROH-AP001’은 촉각과 압력 등을 감지하는 기능을 탑재해 성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이모션은 뇌/근육-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기반으로 의료용 신경 상호작용 통합 플랫폼도 개발했으며, 현재 80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OB’ 시리즈 ▲생체공학 손 ‘오핸드(OHand)’ ▲신경 재활 외골격 ‘ORF’ 시리즈 등이 있다.

특히 오핸드(OHand)는 2020년 출시 이후 우수한 가성비로 주목받아 빠르게 수입 제품을 대체했으며, 2023년에는 FDA 및 CE 인증을 획득하고, 미국 PDAC 보험코드까지 부여받아 미국·중동·러시아·우크라이나·인도 등 여러 국가에서 상용화됐다.

오이모션의 창업자 니화량(倪华良)은 “몇 달 사이 두 차례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투자자들의 신뢰를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뇌과학 및 로봇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제휴 = 중국로봇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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