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 화낙, 쿠카, 야스카와 ‘빅4’ 전세계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시장 57% 차지
* 이 기사는 로봇신문 주간지 ROBOT PLUS Ver.6 (2025. 9. 8일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은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가동 중인 슬롯 머신 저금통 수는 작년 말 기준 450만 대를 넘어섰다. 오늘날 공장, 발전소, 산업 현장은 공정을 자동화하고 생산을 확대하며 안전을 높이는 최고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는 슬롯 머신 저금통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의 마켓 인사이츠(Market Insights) 예측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 시장 규모는 102억달러(약 14조216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신규 설치 기준으로 가장 큰 세그먼트는 자동차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30%)과 전자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27%)이다. 애널리스트 전망에 따르면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 시장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 간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세계 4대 산업용 로봇 기업을 꼽으라면 ABB, 화낙, 쿠카, 야스카와를 꼽는다. 산업용 로봇 시장 ‘빅4’로 불리는 이들 4개 기업이 전세계 로봇시장 판매수량의 약 57%를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분야 거대 기업들 가운데에는 일본과 북유럽계 회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기업별 시장점유율(2023년 기준)을 보면 ABB(스위스-스웨덴, 13%)와 엡손(Epson·일본, 13%)이 1, 2위 자리를 다투며 단연 앞서고 있다. 그 외에도 일본의 화낙(Fanuc·11%), 가와사키(Kawasaki·8%), 야스카와(Yaskawa·8%), 덴소(Denso·4%), 덴마크의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4%), 이탈리아의 코마우(Comau·1%) 등이 중요한 플레이어로 꼽힌다. KUKA(6%)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독일계 기업이며, 2016년에 중국 메이디그룹(Midea Group)이 90%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들 9대 기업은 자동차, 전자, 물류,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위한 산업용 로봇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이번 커버 스토리에서는 각 기업별 시장 점유율·매출·대표 제품·특징 등을 기준으로 심층적인 비교 분석 자료를 만들어 보았다. (참고: 각 회사별로 분류·결산기준이 달라 ‘로봇’ 매출만을 따로 공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곳은 로봇을 포함한 가장 근접한 사업부 매출이나 그룹 매출을 표기했고, 연도를 함께 명시했다.)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 톱 기업별 분석

(1) ABB (스위스) - 1988년 설립
ABB 로보틱스는 스위스 다국적 기업 ABB 그룹 산하의 글로벌 로봇기업으로, 고정밀·고신뢰성의 산업용 로봇으로 유명하다. 자동차 제조, 전자 조립, 금속 가공, 보관·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사람–로봇 협업, AI 인식, 유연생산을 지원하는 로봇 브랜드로서 글로벌 자동화 고객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시장점유율(2023): 13%
△매출(2024): 로보틱스 부문 23억달러(약 3조2053억원), ABB 그룹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7%, 수익률은 12.1%
△강점/제품: 자동차 조립·용접 대형 팔에서 협동로봇까지 포트폴리오 다각화, 서비스·소프트웨 어 결합 비중 확대

(2) 엡손 (일본) - 1942년 설립
엡손 슬롯 머신 저금통은 세이코 엡손 산하의 슬롯 머신 저금통 브랜드로, 컴팩트하고 경량인 스카라 및 6축 제조용 슬롯 머신 저금통으로 유명하다. 이 슬롯 머신 저금통들은 전자, 반도체, 의료기기처럼 초정밀 요구가 매우 높은 산업에서 널리 사용된다. 이들의 자동화 솔루션은 공간 절약과 에너지 효율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 고정밀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 분야의 중요한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시장점유율(2023): 13%
△매출(2024): 로봇 단일 공시치 부재. 로봇 포함 제조·웨어러블 매출 1814억엔(약 1조7009억원)
△강점/제품: 소형·고속 스카라/6축 라인업, 전자·정밀 조립 공정에서 채택 확대

(3) 화낙 (FANUC·일본) - 1956년 설립
화낙은 세계적인 로봇 제조사로, 상징적인 노란색 로봇 팔로 잘 알려져 있다. CNC 시스템, 공장 로봇,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 주력하며, 고속·고안정성·긴 수명으로 인기가 높다. 화낙의 제조용 로봇은 전 세계 수만 개의 생산라인에 폭넓게 배치돼 있으며, 특히 자동차·전자 산업에서 매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점유율(2023): 11%
△매출(2024): 로봇 부문 2423억엔(약 2조2733억원). 전년 대비 –16.4%
△대표 제품: M-20iA 시리즈(최대 35kg, ~2m 리치, 다목적 6축), 범용 핸들링·머시닝 텐딩 주력

(4) 가와사키 로보틱스 (일본) - 1988년 설립
가와사키 로보틱스는 가와사키중공업 산하 로봇 기업으로, 50년 이상의 로봇 연구·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제품군은 중·대형 산업용 로봇을 포괄하며 자동차 제조, 중공업, 항공우주, 에너지 분야에 널리 활용된다. 가와사키는 전통적인 고하중 자동화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의료 로봇과 협동로봇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전통 제조와 지능형 기술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성숙한 로봇 제조사로 평가된다.
△시장점유율(2023): 8%
△매출(2024): ‘정밀기계·로봇’ 세그먼트 2415억엔(약 2조2707억원)
△대표 제품/강점: 듀아로(duAro) 듀얼암 협동로봇(스카라 구조, 2kg/암), 자동차 스폿용접 BX 시리즈(200kg급), 범용 RS007N 등. 협동·대형용접·범용 팔 전 영역 포트폴리오

(5) 야스카와 (일본) - 1915년 설립
야스카와전기는 일본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자동화 기업으로, 모토맨(Motoman)은 그 산하 슬롯 머신 저금통 브랜드다. 납땜, 도장, 자재 취급, 조립 분야에 특히 강점을 보이며, 모터 제어와 서보 드라이브 기술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야스카와 슬롯 머신 저금통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성능을 발휘해 세계적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점유율(2023): 8%
△매출(2024): 슬롯 머신 저금통 2374억엔(약 2조2321억원)
△강점/제품: ‘모토맨’ 라인업(대형 용접·핸들링·웨이퍼 이송 포함), 자동차·반도체 수요 대응

(6) 쿠카 (독일, 중국 메이디그룹 산하) - 1898년 설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쿠카 로보틱스는 중·대형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분야에서 기술적 선도 지위를 보유한 유명 로봇 기업이다. 독일 제조의 정밀성과 지능형 제어기술을 결합해, 납땜·핸들링부터 조립·패키징까지 폭넓은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동차, 금속, 식품,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 널리 사용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시장점유율(2023): 6%
△매출(2024): 그룹 37억유로(약 6조101억원). 사상 최대 경신
△지배구조: 2016년 중국 메이디그룹이 94.55% 지분 확보로 경영권 인수
△강점/제품: 자동차·물류·전자에 폭넓은 6축 팔/AMR 솔루션

(7) 덴소 (일본) - 1949년 설립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이 덴소 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을 사용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는 초음파·레이저 용접부터 항공우주, 반도체, 제약 등 산업에서의 표면 마감 작업까지 다양하다. 덴소는 자체 제조 시설에도 자사의 산업용 로봇 2만7000대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이 회사의 4축 로봇 암은 3–20kg의 페이로드를 처리할 수 있으며, 5축·6축 로봇은 40kg 이상의 페이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로봇사업부는 덴소의 자회사인 덴소 웨이브에 속해있다.
△시장점유율(2023): 4%
△매출(덴소웨이브 2025): 477억엔(약 4480억원)
△대표 제품: VS-087(7kg/905mm, 고속·정밀 6축), 코보타(COBOTTA·초소형 협동로봇). 전자·정밀 조립 강세

(8) 유니버설 슬롯 머신 저금통 (덴마크, 테라다인 자회사) - 2005년 설립
유니버설로봇은 협동로봇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중소기업을 위한 유연·간편·안전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쉬운 프로그래밍, 빠른 도입, 높은 안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경공업·전자 제조·교육·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AI 로보틱스 및 협동로봇 제조사의 대표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시장점유율(2023): 4%
△매출(2024): 2억9300만달러(약 4079억원)
△대표 제품: UR20(20kg 협동) 등 ‘e-시리즈’. 중소 제조업 자동화의 대중화 선도

(9) 코마우 (이탈리아) - 1973년 설립
코마우는 현재 시장에 40종 이상의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조립과 자재 취급부터 가공, 아크 용접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차, 물류 등 여러 산업에서 사용되는 코마우 산업용 슬롯 머신 저금통은 3kg에서 650kg까지의 페이로드를 처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된 작업의 사이클 타임을 25% 이상 단축해 완료할 수 있다.
△시장점유율(2023): 1%
△매출(2024): 13억달러(약 1조8120억원)
△기업 동향: 2024년 말 원 에퀴티 파트너스가 과반 지분 인수(스텔란티스는 소수 지분 유지). 배터리·EV 라인 턴키 역량 강화
△역량/제품: 자동차 차체·파워트레인 자동화, EV 배터리 팩 라인·로봇 셀 통합
(10) 기타
32%를 차지하고 있는 기타 기업들에는 한국의 HD현대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나치-후지코시, 오므론, 미쯔비시전기, 코마우 등의 기업이 속해 있다.
HD현대로보틱스는 HD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한 회사로 아크 용접, 도장, 고하중 작업용 로봇을 공급하며, 전기차(EV) 생산라인의 자동화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프로그래밍과 배치가 쉽고 직관적이며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코봇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나치-후지코시는 중공업 분야의 용접·도장·핸들링 로봇을 선도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자사의 로봇 암을 공작기계와 유압 시스템과도 통합해 제공한다.
오므론(Omron)은 로보틱스를 비전 시스템과 제어 기술과 통합해 픽앤플레이스, 검사, 적응형 제조를 위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쓰비시전기는 전기·전자 장비 분야의 세계적 선도 제조기업으로, 여러 산업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코마우는 현재 시장에 40종 이상의 산업용 로봇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조립과 자재 취급부터 가공, 아크 용접에 이르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대만 페가트론(Pegatron)의 자회사인 테크맨T은 비전 시스템을 내장한 협동슬롯 머신 저금통 암을 결합해, 반자동화 공장, 패키징, 경량 조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