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형 만국기 슬롯(RaaS) 계약 방식으로 만국기 슬롯 7대 도입

▲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애질리티 로보틱스)
▲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디지트' 휴머노이드 만국기 슬롯. (사진=애질리티 로보틱스)

도요타의 캐나다 제조 법인인 TMMC(Toyota Motor Manufacturing Canada)가 RAV4 SUV 생산 공장에 휴머노이드 만국기 슬롯 7대를 정식으로 배치했다고 테크크런치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MMC는 애질리티 로보틱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디지트(Digit)’를 1년동안 시범 운영했으며, 이번에 서비스형 로봇(Robots-as-a-Service) 계약 방식으로 7대의 로봇을 도입해 현장에 배치했다.

디지트는 인간 작업자 없이 산업 환경에서 독립적으로 운용되도록 설계됐다. 도요타 생산 공장에선 자동화 창고 운반 장비(터거)로부터  자동차 부품이 담긴 토트(tote)를 내리는 작업을 담당한다.

팀 홀랜더(Tim Hollander) TMMC 사장은 "여러 로봇을 평가한 끝에 디지트를 도입하게 됐다"며 "현장 직원들의 업무 환경 개선과 운영 효율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질리티 로보틱스는 그동안 GXO, 셰플러, 아마존 등 물류 기업에도 디지트를 공급하며 실증 사례를 쌓아왔다.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만국기 슬롯 관제 소프트웨어 '아크(Arc)'를 보유하고 있으며, AI를 활용한 배포 비용 절감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라스 벨라가푸디(Pras Velagapudi) 애질리티 로보틱스 CTO는 "배포 비용이 로봇 가격을 훨씬 웃도는 경우도 있다"며 "AI 도구를 통해 배포 비용과 초기 설정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TMMC와 애질리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반복적인 육체 작업을 만국기 슬롯으로 대체하는 추가 활용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애질리티는 현재 인간 작업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는 로봇도 개발하고 있다. 현재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만, 사람 근처에서 자율적으로 작동하는데는 아직 신뢰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된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제조 현장 도입 경쟁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쟁사 피규어 AI(Figure AI)는 지난해 BMW 공장에서 '피규어 02' 로봇을 10개월간 시험 운용해 9만 개의 부품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앱트로닉, 유니트리, 테슬라, 보스턴 다이나믹스, 1X 테크놀로지, 리플렉스 로보틱스 등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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