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로 구글 웨이모 등과 경쟁 본격화

아마존이 지난 2020년 인수한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죽스(Zoox)'가 공식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죽스(Zoox)의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처: Zoox)

11일(현지시간) 죽스 및 외신에 따르면, 죽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의 일반인 대상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미국에서 운전대나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한 최초의 상용 서비스로, 자율주행차 상용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있다.

죽스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당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의 리조트 월드, 룩소르 호텔 등 5개 주요 지점을 연결한다. 차량은 최대 4명까지 탑승할 수 있으며, 최장 약 5km 거리를 운행한다.

하지만 로보택시 도입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버와 리프트 등 기존 차량공유 서비스에서 일하는 운전사들의 일자리에도 영향을 미쳐 실업률이 높아지고 지역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12억 달러에 아마존에 인수된 이 회사는 기존 자동차를 개조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로보택시용으로 설계된 차량을 제작하고 있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독특한 외형의 이 회사 로보택시는 앞뒤가 동일하게 생겼으며, 서로 마주보는 2열 좌석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죽스 측은 현재 라스베이거스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총 50여 대의 차량을 운행 중이며, 향후 연간 최대 1만 대의 로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재 진행중인 테스트를 거쳐 내년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뒤 오스틴과 마이애미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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