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버팔로 슬롯 머신 메디컬 개발…원격 조작으로 의료진 방사선 노출 92% 감소
세계 처음으로 1회용 혈관 수술 버팔로 슬롯 머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통과했다.
의료기기 전문 나스닥 기업 마이크로봇 메디컬(Microbot Medical)은 8일(현지시간) 자사의 혈관 내 로봇 시스템 ‘리버티(LIBERTY)’가 FDA의 510(k)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말초 혈관 내 시술용으로 1회용 원격 조작 로봇 시스템이 FDA의 승인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버팔로 슬롯 머신 측은 리버티 시스템은 올해 4월 완료된 FDA 승인용 임상시험(ACCESS-BVI)에서 버팔로 슬롯 머신 항법의 목표 도달률 100%에 성공했으며, 3일간의 추적 관찰 기간 중 기기 관련 부작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시스템이 의료진의 방사선 노출을 92% 감소시켰다는 점이다. 기존 혈관 시술에서는 의료진이 엑스레이 투시 장비 근처에서 직접 수술을 진행해야 했지만, 리버티의 원격 조작 기능을 통해 의료진은 안전한 거리에서 정밀한 수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하렐 가도트 마이크로봇 메디컬 회장 겸 CEO는 “FDA 승인으로 상업화에 필요한 최종 활동들을 완료할 수 있게 됐다”며 “연간 약 250만 건의 미국 내 말초 혈관 시술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리버티의 가장 큰 차별화 요소는 1회용 설계다. 기존 버팔로 슬롯 머신 수술 시스템들이 수백만 달러의 초기 투자와 전용 인프라를 요구하는 반면, 리버티는 이 같은 고가 장비의 필요성을 제거했다. 이는 중소 병원들도 버팔로 슬롯 머신 수술 기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 접근법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시장 모델에 따르면, 전 세계 버팔로 슬롯 머신 수술 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12.1%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4년 29억달러에서 2034년 92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시장은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의 다빈치 버팔로 슬롯 머신이 미국 시장 86.5%, 글로벌 시장 76%를 차지하며 수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시장판매 전략을 수립해 온 마이크버팔로 슬롯 머신은 올해 4분기 신경혈관, 심혈관, 말초혈관 시술 수요를 겨냥한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존슨앤존슨(J&J)도 지난해 11월 오타바(Ottava) 버팔로 슬롯 머신 수술 시스템에 대한 FDA 임상 시험 승인을 받았고, 엔도퀘스트(EndoQuest)는 지난해 12월 내시경 수술용 버팔로 슬롯 머신 시스템 ELS에 대한 FDA 승인을 획득하는 등 버팔로 슬롯 머신 수술 분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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