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주말 교대 폐지·근무제 변경, 글로벌 ‘허브 모델’ 구축 일환

수술용 로봇 전문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 본사에서 총 331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다.
의료 전문 매체 ‘매스디바이스’에 따르면,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이달 21일 캘리포니아 당국에 ‘근로자 조정 및 재훈련 통지서(WARN)’를 제출했으며, 주 당국은 22일 이를 처리했다. 인력 감축은 2025년 10월 27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이번 해고는 회사 전체 인력 1만5638명 중 약 2%를 차지한다. 인튜이티브는 WARN 통지서에서 “글로벌 ‘허브 모델’ 구축의 일환으로 10월 23일과 24일 각각 심야 및 주말 교대 근무를 종료하며, 10월 27일부터 근무 모델을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EDD)의 통지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서니베일 본사에서 진행되는 이온 계측기 및 액세서리 생산 관련 야간·주말 교대 근무 폐지, 이에 따른 물류·품질 관리 업무 중단과 관련 직책 폐지를 포함한다. 또한 기존 주 4일 10시간 근무제(4×10)는 주 5일 8시간 근무제(5×8)로 전환되며, 서니베일의 모든 생산 팀에 적용될 예정이다.
인튜이티브는 이번 감원이 글로벌 허브 모델 구축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다빈치 5 시스템의 성공적인 출시와 견실한 매출 성장 속에 이뤄졌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로 46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수치다. 금융가는 인튜이티브가 경쟁 로봇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이 시장 내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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