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유니폼 등 출하 급증 상황 대응···수작업 대비 3배속

사커닷컴(Soccer.com)이 미국 물류센터에 중국 긱플러스의 팝픽(PopPick) '선반-작업자 전달(Shelf-to-Person)' 시스템을 배치했다고 오토메이티드웨어하우스가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026 세계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는 가운데, 긱플러스 테크놀로지와 미국 축구 장비 공급업체인 사커닷컴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운동 유니폼 배송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브렌트 샷웰 사커닷컴의 생산 관리자는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면 다음 주가 아닌 지금 당장 유니폼을 원하게 된다. 긱플러스 로봇 기술은 다음 대회를 대비해 운영 확장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러한 흥분을 더 빠르게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15년에 설립된 긱플러스는 주문품 처리용 자율이동로봇(AMR)을 개발했다. 긱플러스는 800개 이상의 고객이 자사 시스템을 사용해 공급망의 유연성, 안정성 및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긱플러스는 언리버(Unliver) PLC와 함께 스카이큐브 자동보관회수시스템(ASRS)을 구축한 공로로 2025 RBR50 로봇 혁신상을 수상했다. 지난주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팝픽, 성수기 대비 운영 효율화
긱플러스는 사커닷컴의 미국 물류 센터에 ‘팝픽’ 선반-작업자 전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올해 클럽 월드컵과 다가오는 2026 FIFA 월드컵을 포함한 여름 성수기 운영을 효율화하고 있다.
팝픽 시스템은 사커닷컴의 운영 방식을 변화시켰다. 이전에는 직원들이 푸시 카트를 끌고 통로를 이동해야 했다. 이제 로봇이 선반을 직원에게 직접 전달해 유니폼, 재킷, 축구화 등 여러 품목의 주문을 단일 배송에 효율적으로 통합할 수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이 창고는 맞춤 및 기성품 의류를 포함한 400만 벌의 의류를 적치하고 픽킹했다.
사커닷컴은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출하 급증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샷웰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에 진출함에 따라 수요가 1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긱플러스 자동화 덕분에 공식 경기 용품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확장하고 배송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커닷컴, “긱플러스 시스템이 주문품처리 가속화”
사커닷컴의 자동화 창고는 이제 성수기 동안 매일 최대 7만 벌의 물품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는 비성수기 물량의 두 배 이상이다. 이와함께 99.9%의 픽킹 정확도도 달성했다. 긱플러스는 이 시스템의 민첩성 덕분에 팬들의 응원팀 물품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적시 배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구축의 주요 내용은 ▲수동 프로세스 대비 3배 빠른 주문 처리 ▲2025년 긱플러스를 통해 430만개의 물품 처리 ▲수요 최고조 시기에도 미국 내 주문의 90%를 당일 배송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릿펑 긱플러스 미주 지역 국제 사업 책임자 겸 상무이사는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 로봇 기술이 미국 소매 물류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다. 클럽 월드컵이 한창인 지금 우리는 자동화와 열정이 어떻게 만나 우리가 사랑하는 스포츠의 공급망을 강화하는지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