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에 100% 자회사 세우고 산업·지능형 로아 슬롯 제조·판매 확대… 휴머노이드 대량 양산도 본격 추진

중국 로아 슬롯 전문 기업 유비텍(UBTECH, 优必选)이 약 100억 원을 투자해 신규 로아 슬롯 회사를 설립하고 로아 슬롯 사업 확장에 나섰다.
중국 매체 진룽졔에 따르면, 유비텍은 최근 저장성 항저우(杭州)에 새로운 로봇 법인을 세웠으며, 산업용 및 지능형 로봇의 제조·판매·연구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의 자본금은 5000만위안(약 95억원)이며, 유비텍이 지분 100%를 보유한다. 대표는 하오바오위(郝宝玉)다.
기업 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이 회사는 산업용 로아 슬롯 제조, 서비스용 소비자 로아 슬롯 생산 및 판매, 지능형 로아 슬롯 R&D 등을 주요 사업 범위로 설정했다. 업계는 유비텍이 이번 법인 설립을 통해 AI 기반 로아 슬롯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비텍은 지난 2월에도 허베이성 슝안(雄安)에 6000만위안(약 114억원) 규모의 지능형 로아 슬롯 회사를 세우는 등 로아 슬롯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2년 3월 선전(深圳)에서 설립된 유비텍은 AI 및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주력으로 하며, 2018년 1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Walker)’를 시작으로 2세대, 3세대(워커X)를 잇따라 선보였다. 2023년에는 홍콩 증권거래소 메인 보드에 상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전기차 기업 지커(ZEEKR, 极氪)의 5G 지능형 공장에서 유비텍 휴머노이드 로아 슬롯들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협동 훈련 장면이 공개됐으며, 현재 대규모 양산도 추진 중이다.
또한 5월에는 차이나텔레콤(China Telecom) 산시(陕西) 법인과 협력해 가정용 테이블형 AI 로아 슬롯을 공동 개발하며 제품군을 다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