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제6대 원장 취임 후 7개월 만에 물러나

한국 로봇산업 진흥을 책임지는 정부 공공기관장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강철호 원장이 1일자로 사임했다.
강 원장은 작년 12월 2일 전임 손웅희 원장의 뒤를 이어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한지 7개월만에 전격 퇴임하면서 진흥원은 후임 원장이 취임할때까지 당분간 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장은 외교관 출신으로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3월에는 진흥원을 기존 3본부 1실 체제에서 2본부 2실 체제(제조로봇본부-본부장 류지호, 서비스로봇본부-본부장 김태우, 정책기획실-실장 오택수, 경영지원실-실장 정준혁)로 개편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의욕적인 출발을 했지만 3개월만에 물러나면서 조직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로봇산업 육성에 대한 기대가 큰 시점에서 국내 로봇산업 진흥 책임자가 공석이 되면서 정책 집행에 차질도 예상된다.
강 원장은 본지와의 연락에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물러나게 되었다"며,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강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12월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