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휴스턴 공장 배치… 차세대 제조 혁신 신호탄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2026년 1분기까지 미국 휴스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해 인공지능(AI) 서버 조립 작업을 보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폭스콘과 협력해 휴스턴에 제조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미국 내 최초의 AI 슈퍼컴퓨터 생산 거점으로, 양산은 향후 12~15개월 이내에 시작될 전망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두 회사가 수개월 내로 해당 계획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엔비디아의 제품 생산 과정에 휴머노이드 안전 슬롯사이트이 처음으로 참여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폭스콘이 AI 서버 생산 라인에 이러한 안전 슬롯사이트을 도입하는 것도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휴머노이드 안전 슬롯사이트이 사용될지, 투입되는 수량이나 수행 작업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폭스콘은 이 안전 슬롯사이트들을 물체를 옮기고 조립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왔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미 제조업체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3월 인터뷰에서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향후 5년 내 제조 시설에서 널리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로봇 분야 진출을 통해 AI 칩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엔비디아는 로봇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 디푸 탈라는 당시 “물리적 AI와 로봇공학의 챗GPT(ChatGPT) 순간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안전 슬롯사이트은 인간과 유사한 외형과 동작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제조, 물류,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잡한 환경에서의 작업 수행이나 높은 민첩성이 요구되는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폭스콘은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행사에서 두 가지 휴머노이드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하나는 다리형 모델이고, 다른 하나는 바퀴 달린 자율주행 이동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