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와 협업한 휴머노이드 피망 슬롯 ‘쑹쑹’, 항저우 파나소닉 매장에 배치

파나소닉이 중국에서 가전제품 쇼핑을 돕는 휴머노이드 피망 슬롯을 선보이며, 스마트 리테일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중국로봇망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 파나소닉 산업단지에서 글로벌 가전 유통 분야 최초의 지능형 휴머노이드 쇼핑 안내 로봇 ‘쑹쑹(松松)’을 공식 발표했다.
‘쑹쑹’은 파나소닉과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가 협력해 개발한 로봇으로, 인간-로봇 협업에 기반한 새로운 유통 매장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다. 향후 유통 및 소매업계에서 고객 응대 방식의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항저우파나소닉가전의 후졔화(胡杰华) 이사는 “쑹쑹의 출시는 단순한 로봇 도입을 넘어 미래 소매 환경에 대한 도전이자, 글로벌 협력 모델의 새 전형”이라며, 파나소닉과 유니트리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의미를 강조했다.
발표회 현장에서 ‘쑹쑹’은 댄스를 선보이며 관객의 시선을 끄는 동시에, 세탁기 등 파나소닉 가전제품의 작동 방식과 기능을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관객과 유머러스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쇼핑 가이드 역할을 자연스럽게 수행, 친근한 로봇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제품 설명 시에는 기능적 매개변수, 사용법 등을 정확히 전달하며, 세탁기를 소개할 땐 중국어 동음이의어를 활용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같은 능동적 소통은 기존 무인 안내 시스템과는 차별화되는 강점이다.
‘쑹쑹’은 유니트리의 고정밀 모션 제어 기술, 복잡한 환경 인식 능력, 신뢰성 있는 인터랙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여기에 파나소닉이 오랜 기간 축적한 고객 서비스 노하우와 전문성을 통합하면서, 지능형 유통 로봇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양사는 쑹쑹을 통해 파나소닉 매장 내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적 자원의 배분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쑹쑹은 현재 엄격한 테스트와 실매장 적응 훈련을 마치고, 항저우의 고급 파나소닉 매장에 배치돼 운영 중이다.
매장에서 쑹쑹은 유연한 보행, 생동감 있는 설명, 재치 있는 응대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간-피망 슬롯-환경 간의 통합된 협업 모델을 실현하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제휴=중국피망 슬롯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