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위바디인텔리전트래보러토리(中豫具身智能实验室)와 드로이드로보틱스(卓益得机器人) 공동 개발

중국 상하이이공대학(上海理工大学) 졸업식에 휴머노이드 슬롯 잭팟이 등장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눈길을 끌었다.
18일 중국 매체 중궈신원왕(中国新闻网)에 따르면, 상하이이공대는 지난 16일 ‘2025년 졸업식 및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8000명의 졸업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석했으며, 행사장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싱저 2호(行者二号)’가 등장해 손을 흔드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싱저 2호는 이날 상하이이공대 리칭두(李清都) 교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졸업생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싱저 2호’는 실제 사람 크기의 2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인체의 힘줄 구조를 모사한 생체 구동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로봇은 중국 중위바디인텔리전트래보러토리(中豫具身智能实验室)와 드로이드로보틱스(卓益得机器人)가 공동 개발했으며, 최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일반 판매도 시작됐다.
이 로봇은 기존의 단일 모터 구동 방식과 달리, ‘로프 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여러 개의 모터 에너지를 다양한 관절에 동적으로 분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순간적인 전력 소비를 줄이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연구팀은 장시간의 안정적인 작동을 위해 크로스 모달 전이 학습(Cross-modal Transfer Learning) 기술을 도입, 인간의 동작 패턴과 학습 방식을 시뮬레이션했다. 이를 통해 기존 2족 보행 슬롯 잭팟의 제한된 보행 형태를 넘어 보다 자연스럽고 유연한 움직임을 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