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는 AI 시대는 끝났다…일하는 피지컬 GPT 만들 것”

* 이 기사는 해외 슬롯사이트신문 주간지 ROBOT PLUS Ver.23(2026. 1. 19일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국내 표준 플랫폼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투모로 로보틱스가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장병탁 투로로 로보틱스 대표를 만나 CES 2026 현장에서 확인한 글로벌 해외 슬롯사이트산업의 동향, 투모로 로보틱스의 새해 비전과 전략을 들었다.

▲투모로 로보틱스의 장병탁 대표(왼쪽)와 박상욱 공동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해외 슬롯사이트신문)

“인공지능(AI)이 말만 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실제로 일을 해야 합니다.”

투모로 로보틱스의 정병탁 대표가 제시하는 비전은 명확하다. 챗GPT 이후 생성형 AI가 언어의 한계를 넘어 물리적 세계에서 행동을 생성하고 실제 일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시대. 그 표준을 한국에서 만들어 글로벌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투모로 로보틱스가 전 세계에 공개한 ‘하빌리스 브레인(Habilis Brain)’은 이러한 비전을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CES 현장에서 본 글로벌 해외 슬롯사이트산업의 핵심 키워드를 꼽으면

‘피지컬(Physical) AI’. CES 2026에서 확인한 가장 중요한 변화는 글로벌 로봇산업의 경쟁 축이 하드웨어나 개별 로봇을 넘어 이제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은 챗GPT 이후의 확장으로 피지컬 AI를 시도하고 있고, 중국은 빠른 하드웨어 양산을 통한 로봇 보급의 가속화를, 유럽은 산업·안전 중심의 전문 로봇에 집중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투모로 로보틱스는 올해 행사에서 피지컬 AI 플랫폼으로서 ‘하빌리스 브레인(Habilis Brain)’을 공개했다. ‘말하는 AI가 아닌, 실제 세계에서 행동을 생성하고 일을 수행하는 피지컬 GPT’라는 명확한 포지셔닝을 제시했다. 그 결과 단순 전시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이 물류·제조 등 산업에 어떻게 투입되고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할 수 있는 지를 보여 주는 기회가 됐다.

올해 글로벌 로봇산업을 관통할 키워드를 세가지로 정리해 봤다. 첫째, 앞서 언급한 것처럼 단연 ‘피지컬 AI 플랫폼’이다. 개별 로봇이 아니라 지능이 확장되는 플랫폼 경쟁이 시작됐다. 둘째, ‘피지컬 GPT’다. 언어 생성을 넘어 실제 물리적인 행동과 결과를 생성하는 AI의 시대를 맞고 있다. 셋째, 실제 세계의 ‘데이터 플라이휠(Flywheel)’. 로봇이 일하면서 축적하는 행동 데이터가 이제 기업 가치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

◇투모로 로보틱스의 경쟁우위는

투모로 로보틱스의 ‘하빌리스 브레인’은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에 적용 가능한 ‘로봇 지능’에 해당하는 영역이며, 이는 동시다발적인 지식습득과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센서 정보로 환경과 조건을 능동적으로 파악하고, 목표에 맞게 계획을 세우며, 액추에이터의 조합으로 행동하고 다시 결과를 학습·수정하는 ‘자율형 피지컬 AI 에이전트’를 실현할 수 있다.

투모로 로보틱스의 경쟁력은 하빌리스 브레인을 중심으로 한 수직 통합 구조에 있다. 즉,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용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휴머노이드 등 해외 슬롯사이트 시스템까지 구현하는 역량과 경험을 내재화하고 있다.

인력 면에서 AI, 로보틱스, 인지과학, 산업 자동화를 모두 경험한 융합형 팀을 구성하고 있고, 기술 측면에서 비전-언어-행동(VLA: Vision-Language-Action)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 + 월드모델(World Model) + 해외 슬롯사이트 제어를 통합한 연구개발(R&D)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일을 하는’ 휴머노이드 및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조직이 또 다른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투모로 로보틱스가 단순한 로봇 개발사가 아니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RFM)을 개발하고 이를 로봇에 적용하는 피지컬 AI 플랫폼 기업으로 포지셔닝하는 배경이다.

◇올해 투모로 로보틱스의 사업 전략과 2030년 비전은

투모로 로보틱스의 사업 목표는 명확하다. ‘하빌리스 브레인’을 피지컬 AI 시대의 ‘표준 지능 플랫폼’으로 만드는 것이다. 

2026년에는 하빌리스 브레인과 관련된 R&D에 집중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현장에 투입해 하빌리스 브레인이 ‘보고~이해하고~판단하고~행동하는’ 전 과정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는 데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하빌리스 브레인을  다양한 로봇과 산업에 탑재되는 글로벌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아갈 것이다. 특히 제조, 물류 등 우리기업들이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와 투모로의 엔드투엔드 플랫폼이 결합하면 그 시너지는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

2030년의 투모로 로보틱스는 피지컬 AI 시대의 챗GPT, 즉 ‘피지컬 GPT’를 만든 회사로 정의될 것이다. 투모로가 내건 ‘One Brain, a Thousand Bodies’는 하나의 하빌리스 브레인이 수천 대의 휴머노이드와 로봇에 탑재돼 물류·제조·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동시에 일을 수행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스템과 같은 구조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확장성과 로봇 하드웨어의 진입장벽을 동시에 충족하는 매우 강력한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갈 것이다.

◇교수 창업의 배경과 한국 해외 슬롯사이트산업 발전을 위하여

학계에서 AI 연구를 하며 늘 느꼈던 한계는 “AI는 말을 잘하는데, 왜 아직 일을 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이었다. 투모로 로보틱스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시작됐다. 하빌리스 브레인을 통해 AI가 언어를 넘어 행동을 생성하고, 실제 세계에서 책임 있게 일하도록 만드는 것, 그리고 그 피지컬 AI의 표준을 한국에서 만들어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하는 것이 개인으로서, 기업으로서 목표다.

피지컬 AI 시대에는 개별 기업의 기술 경쟁만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도달하기 어렵다. 데이터, 해외 슬롯사이트, 컴퓨팅, 실증 환경이 결합돼야 하며, 이는 민관 협력과 기업간 연합과 협력의 구조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울러 하빌리스 브레인과 같은 피지컬 AI 플랫폼이 성장하려면 단기 성과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증과 실패를 감내하는 산업 생태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맥락에서 지난해 출범한 ‘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는 한국이 글로벌 무대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 나아가 피지컬 AI 시대에 플랫폼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AI 연구기관, 로봇 제조사, 부품 공급사, 대학·연구소 등 260여 개 산·학·연·관 기관이 참여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시도이다.

투모로 로보틱스도 얼라이언스에서 하빌리스 브레인을 중심으로, 휴머노이드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하는 지능·행동·실증의 연결 고리 역할을 맡고 있다. CES 2026에 구성한 공동관은 휴머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피지컬 AI 전략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확인한 기회였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투모로 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 M.AX 연합 주축…글로벌 학계서 기술력 인정

지난 6일 개막한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한국형 휴머노이드 기술이 중국의 물량 공세를 뚫고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불러 세웠다. ‘K-휴머노이드 맥스(M.AX) 얼라이언스’ 공동관에 참여해 자사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선보인 투모로 로보틱스(Tommoro Robotics)도 그 중심에 있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투모로 로보틱스는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이자 서울대 AI연구원장으로 잘 알려진 장병탁 대표를 중심으로 서울대 바이오인텔리전스 연구실 출신 석·박사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피지컬 AI 기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로봇 AI 응용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차세대 AI 로봇 전문 스타트업이다. 장 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K-휴머노이드 맥스 얼라이언스에도 AI 전문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투모로 로보틱스의 핵심 기술 및 제품인 범용 RFM은 미국의 스킬드AI, 피지컬 인텔리전스 등에 견줘지며 이 분야 국내 대표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투모로 로보틱스의 해외 슬롯사이트파운데이션모델(RFM) 개념도.

투모로 로보틱스의 핵심 경쟁력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두뇌 격인 ‘하빌리스(HABILIS)’라는 브랜드의 통합 로봇 AI 플랫폼에 있다. 

하빌리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언어를 이해하고, 세계를 인식하며,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 RFM이다. △비전-언어-행동(VLA) 모델인 ‘하빌리스 브레인(HABILIS BRAIN)’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의 훈련과 벤치마킹을 가속화하는 ‘하빌리스 심(SIM)’, 그리고 △로봇 제어·데이터 수집·증강·훈련·추론·시각화 등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하빌리스 콘솔(CONSOLE)’로 이뤄져 있다.

투모로 로보틱스의 기술력은 글로벌 학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 AI연구원과 투모로가 공동 개발한 RFM은 로봇공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회인 ‘RSS 2025(Robotics: Science and Systems)’에 논문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장병탁 대표는 “국내 최초로 규모는 작으면서도 언어를 매개로 세상을 이해하는 강력한 성능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글로벌 수준에서 인정받았다"며 “AI 기반 인간중심 기술과 로봇 하드웨어 융합을 통해 우리 로봇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밝혔다.

투모로 로보틱스는 모델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 업체와 함께 개념증명(PoC)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실제 현장과 밀착하는 실사구시의 전략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로봇 액추에이터 및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피지컬 AI 기반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사업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품·휴머노이드와 소프트웨어의 밀착결합에 나섰다.

12월에는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 자동화 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와도 손잡고, 티엑스알로보틱스의 랜덤 피스피킹 로봇에 비정형 물체 대응 능력과 멀티모달·강화학습 기반 피지컬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이 밖에 물류·제조·소매·F&B 등 다양한 영역의 사업자들과 범용 휴머노이드 지능 구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평가받아 투모로 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프리A 라운드에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에코프로파트너스·SGC파트너스·티엑스알로보틱스·티로보틱스·GS벤처스 등 다양한 분야 기업 및 투자사를 전략투자자(SI)로 확보했다.

지난해 말 이 회사는 본격적인 퀀텀 성장을 위해 박상욱 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전무를 공동 사령탑으로 영입했다. 대학원 재학시절 장병탁 대표와 사제의 연이 있는 박상욱 공동 대표는 삼성SDS·NHN·네이버파이낸셜 등을 두루 거치며 기술과 투자에 모두 밝은 전문가로서 장 대표와 함께 투모로 로보틱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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