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
* 이 기사는 파 파파 슬롯신문 주간지 ROBOT PLUS Ver.24(2026. 1. 26일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IT 전시회 ‘CES 2026’ 현장은 로봇의 ‘쇼케이스’였다. 다양한 로봇이 화려한 데모를 선보였지만, 필자가 주목한 핵심은 외형이 아니라 로봇의 행동지능, 즉 피지컬 AI(Physical AI)였다.
피지컬 AI는 미리 코딩된 시나리오 대로 움직이거나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텔레오퍼레이션과 다르다. 로봇이 스스로 환경을 지각하고 상황을 추론하며 목표에 맞는 행동을 생성·수행하는 지능을 뜻한다. CES 2026에서도 ‘피지컬 AI’가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배경은 여기에 있다.
필자는 파 파파 슬롯 산업을 크게 네 개 레이어로 구분한다. 첫째는 파 파파 슬롯의 기본을 구성하는 부품 레이어다. 감속기, 액추에이터, 촉각 센서, 비전 카메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둘째는 이 부품들을 통합해 완성된 형태로 구현하는 하드웨어 플랫폼 레이어다. 파 파파 슬롯팔(매니퓰레이터), 이동형 자율주행 파 파파 슬롯, 휴머노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셋째는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지능 솔루션 레이어다. 최근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분야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RFM)이라 불리고 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Physical Intelligence)의 Pi0(파이제로), 스킬(스킬드 AI의 스킬 드 브레인), 갤럭시아 로보틱스의 G0가 그 예이다.
넷째는 로봇을 특정 목적에 맞게 적 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다. 건물 외벽 청소·유지보수를 로봇으로 대체 하는 스카이라인 로보틱스(Skyline Robotics), 육가공·도축 공정을 자동화하는 국내 로보스(ROBOS) 등이 그 예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는 파 파파 슬롯을 구성하는 부품과 하드웨어 플랫폼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시장의 다음 확장은 지능과 애플리케이션에서 열린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은 막 개화한 신생 영역으로, 글로벌 관점에서도 아직 절대 강자가 없다. 무엇보다 물리적 행동 데이터가 부족하다. 이 지점에서 한국에는 기회가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경쟁은 이미 선발주자가 앞서 있지만, 피지컬 AI는 아직 ‘승자’ 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시뮬레이션은 학습 시간을 압축 해 지능모델의 개발 속도를 높이지만, 현실의 마찰·재질·조도·예외 변수까지 완벽히 옮기기 어렵다(Sim-to-RealGap).
결국 승부는 현장에서 축적되는 피지컬 AI 데이터로 갈릴 수밖에 없다. 어떤 버티컬에서 어떤 작업을 얼마나 다양한 조건에서 반복 수행했는지가 성능과 안전성을 결정한다.
또한 피지컬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모으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실제 물리환경에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수집하는 기술(Data Collection), 잡음과 편향을 줄 이는 정제 기술(Data Refinement), 로봇 적용을 위한 경량화 기술(Weight Reduction), 현장 검증 기술(On-site Validation) 등 전 과정에서 수많은 연구와 기술자산이 필요하다.
한국은 촘촘한 도시 인프라와 빠른 실증·개선 문화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리테일·의료·물류·서비스 등 다양 한 업종에서 실환경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지능 고도화로 연결하는 루프를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돌릴 잠재력이 있다.
또 하나의 기회는 응용시장이다. 스마트폰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앱 생태계가 폭발했듯, 로봇도 하드웨어 플랫폼이 표준화·모듈화될수록 이를 활용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열린다. 한국은 인터넷 플랫폼의 원천 발명국은 아니었지만, 그 위에서 카카오·토스 같은 강력한 서비스를 만들어 상용화한 경험이 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을 고객 요구로 번역해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하고, 운영 모델까지 만들어내는 응용·사업화 역량에 강점이 있다. 로봇 분야에서도 공장 자동화를 넘어 리테일, 의료, 물류, 서비스 등 각 업종의 전문(버티컬) 로봇 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본다.
자율주행을 가장 잘하는 회사로 흔히 테슬라가 언급되는 이유도 결국 ‘데이터’에 있다. 연구실에서 완벽한 모델이 갑자기 탄생한 것이 아니라,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빠르게 시장에 배포해 실제 주행 데이터를 축적하며 개선 사이클을 돌렸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많은 로봇을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누가 더 많은 행동지능을 확보하고 고도화하는가”다. 지금이 바로 대한민국 로봇 산업이 ‘하드웨어 제조국’을 넘어 지능과 애플리케이션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 는 골든타임이다.
<글쓴이 황성재>
26살 카이스트 석사시절, 10여건의 모바일 특허기술을 삼성전자와 글로벌 기업에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400여 개의 기술특허를 발명하였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주)퓨처플레이와 인공지능 챗봇 스타트업인 (주)플런티를 공동창업하였으며 이중 플런티는 2017년 삼성전자에 인수되었다. 엔젤 투자자로 활동하다 2022년부터 서비스 파 파파 슬롯 스타트업 엑스와이지를 창업하여 새로운 파 파파 슬롯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