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태용 케이스랩 대표·성균관대학교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 이 기사는 한게임 슬롯 쿠폰신문 주간지 ROBOT PLUS Ver.24(2026. 1. 26일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단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평가할 것인가는 산업 전략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특히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되는 현 시점은 과거의 자동화 기술을 넘어, 인간의 역할을 보완·확장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에 서 있다. 이번 기고에서는 AI 융합형 로봇기술의 발전 흐름과 함께,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SDR)으로의 전환을 배경으로 K-로봇산업 생태계 육성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20세기 산업사에서 로봇, 트랜지스터, 컴퓨터, 인터넷의 등장은 제조 자동화와 정보기술 혁명을 촉발한 결정적 사건이었다. 특히 컴퓨팅 자원의 비약적인 발전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의 고도화를 가능하게 했다. 퍼셉트론과 역전파 알고리즘으로 대표되는 초기 인공신경망 연구는 오늘날 데이터·연산 중심 AI의 토대를 마련했고, 컴퓨터 제어 기반 산업용 로봇의 등장은 기계적 장치였던 로봇을 지능형 시스템으로 진화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딥러닝의 등장과 함께 AI 기술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로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봇산업 역시 하드웨어 중심 구조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초기 산업용 로봇이 기계·메카트로닉스 기술을 중심으로 발전했다면, 지능형 로봇 시대에는 로봇의 판단과 행동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압도적으로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드웨어 독립적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 즉 SDR 개념이 핵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SDR 지향 로봇지능 소프트웨어는 세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첫째는 센서 데이터를 직접 활용해 로봇의 주 행과 조작을 제어하는 ‘센서 데이터 기반 로보틱스’ 단계다. 둘째는 데이터를 정보화하고 의미를 학습해 상황 인식과 판단이 가능한 ‘지식 기반 로보틱스’ 단계로, 흔히 로봇 브레인 소프트웨어로 불린다. 셋째는 로봇의 행동을 가치 기준에서 판단하고 수행하는 ‘가치 기반 로보틱스’ 단계다. 현재 로봇산업은 두 번째 단계로 본격 진입하는 과도기에 놓여 있다.

AI 기술과 로봇지능 소프트웨어는 독립적으로 발전해 왔지만, 고도화될수록 필연적으로 공진화하고 있다. 로봇지능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학습·판단 메커니즘을 모사하는 과정에서 인공신경망을 핵심 기술로 채택할 수밖에 없으며, AI 기술 역시 파운데이션 모델과 멀티모달 학습을 통해 로봇과의 결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의미지도(Semantic Map)와 같은 로봇지능 데이터 표준화는 LLM, 멀티모달 AI,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돼 차세대 로봇 브레인 소프트웨어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로봇산업은 외형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로봇지능화 소프트웨어 분야는 여전히 시장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모션 제어 기술에 비해 로봇 브레인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와 성과가 제 한적이었기 때문이다. ROS 기반 센서 데이터 중심 미들웨어는 로봇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했지만, 지식 기반·가치 기반 로봇 단계로의 도약에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다행히 SDR 지향 로봇지능 소프트웨어로의 전환 국면은 국내 로봇 기업과 인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정책 당국이 로봇용 TPS(Technology–Product–Service) 가치사슬과 SDR 기반 로봇지능 소프트웨어 전략을 연계한 생태계 육성에 나선다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기반이 마련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이 TPS 가치사슬 내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현장 문제 해결형 전문 한게임 슬롯 쿠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지, 글로벌 표준을 선도할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AI 융합형 한게임 슬롯 쿠폰기술과 SDR 기반 한게임 슬롯 쿠폰지능 소프트웨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 전환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K-한게임 슬롯 쿠폰산업의 글로벌 위상 또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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