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연구소 ‘EY.딥 슬롯 트위터연구소’도 개소

▲EY가 인공지능연구소를 개소했다(이미지=EY)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언스트앤영(EY)은  피지컬 AI 플랫폼과  AI연구소(‘EY.ai Lab)’를 오픈했다고 3일(현지 시각) 밝혔다. 피지컬 AI 및 로봇  분야를 총괄할 글로벌 리더도 임명했다.

EY의 피지컬 AI 플랫폼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클라우드·가상환경에서 로봇, 드론,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등이 동작하는 피지컬 AI 시스템을 현실 환경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배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EY 측은 이 플랫폼이 산업, 에너지, 소비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으며, 디지털 트윈을 통해 실제 배치 이전 시뮬레이션과 검증을 거쳐 위험을 줄이고 실용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연구소인 ‘EY.ai 랩’은 피지컬 AI 전용으로 마련된 첫번째 시설이다. 이 연구소는 로봇, 센서, 시뮬레이션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기업들이 피지컬 AI 해법을 설계하고 테스트하며 실제 환경에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상환경에서 물리 시스템을 모델링하고 디지털 트윈을 통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안전성, 윤리, 규정 준수 등 책임 있는 AI 운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도 제공한다.

이 과정을 통해 EY는 고객 기업이 ‘실험 단계’가 아닌 ‘엔터프라이즈 규모 배포’ 수준까지 피지컬 AI를 확장할 수 있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EY는 이번 발표와 함께 피지컬AI 및 로봇 전담 글로벌 리더로 최영준 박사를 임명했다. 최 박사는 이전에 물류기업의 로봇·AI 연구실을 이끌었고,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무인 항공 및 자율 시스템 연구에 참여했다

EY는 이번 투자가 기업들이 단순히 생성형 AI나 언어모델 수준을 넘어,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AI 시스템’을 안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구현하는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제조,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피지컬 AI의 잠재력이 높다는 것이다.

EY 관계자는 “이번 피지컬 AI 전환은 기업들의 자동화와 운영 효율성 향상뿐 아니라, 비용 절감, 혁신 가속,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Y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업용 AI의 다음 단계가 단순한 데이터처리나 언어 중심 AI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동작하는 로봇·AI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피지컬 AI가 산업현장, 스마트 인프라,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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