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설계부터 SW까지 척척
고객에 최적의 시스템 구축
비용 절감·생산성 향상 도와
‘믿을 수 있는 회사’ 확신 심어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 회사는 본사 바로 옆에 대규모 슬롯무료 제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사진=브릴스)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 회사는 본사 바로 옆에 대규모 슬롯무료 제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사진=브릴스)

‘세계로 뻗어나가는 회사는 다르구나!’

금요일 오후 늦은 시간, 인천 송도 국제신도시 경제자유구역에 위치한 브릴스 본사를 방문하고 느낀 점이다. 사옥 정문을 통과하자 널찍한 공간과 함께 마치 ‘W’자를 뒤집어 놓은 본관(사무동)이 눈에 들어왔다. 가운데에는 이국적인 느낌의 ‘BRILS’ 로고가 확 들어왔다. 1층 건물에 들어서자 큼지막한 디지털 사이니지가 눈에 띄었다.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자랑인 수많은 특허증을 보며 2층으로 올라서자, 카페와 함께 밝은 톤 배경의 넓은 사무 공간이 펼쳐졌다. 회사는 작년 초 이곳으로 사옥을 옮겼다. 추진력이 강한 전진 대표가 회사의 지속 성장을 내다보며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현재 본관동 이외에 전시장 겸 공장동이 있다. 공장은 조만간 리모델링해 현재 사무동보다 더 큰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브릴스는 자동차 분야의 검사 및 계측 장비 사업을 목적으로 2015년 설립됐다.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외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은 전진 대표가 인재들을 모았다. 설립 당시 슬롯무료 시장이 서서히 성장했다. 시장의 자동화 요구에 부응한다면 충분히 주도적 사업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렇게 시작한 분야가 국내는 황무지였던 ‘로봇 시스템통합(SI)’ 사업. 배경은 이렇다. 산업 현장의 설비는 모두 제각각이다. 표준화된 툴이 없다. 고객은 타사에서 사용하는 로봇이 아닌, 자기 회사만을 위한 로봇을 찾는다. 전 대표는 그런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로봇 표준화 플랫폼 솔루션이다. ‘어떠한 고객의 요구도 우리는 맞출 수 있다’는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그러자 고객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 생산라인에 맞는 로봇은 없다’고 생각했던 기업이 하나둘 브릴스의 전문성에 주목했다. 브릴스 관계자는 “기업에 맞게 3차원(3D) 기구 설계부터 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제작 과정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협동 로봇, 산업용 로봇, 물류 로봇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접목한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브릴스는 수년간 폭넓은 산업 현장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혁신 기술 개발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도입에 따른 사고, 고장, 불량, 오류 등을 불식시켰고, 이는 ‘브릴스는 믿을 수 있는 회사’라는 확신을 심어줬다. 브릴스 관계자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최적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며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브릴스 기업 로고.(사진=브릴스)
브릴스 기업 로고.(사진=브릴스)

브릴스는 SI 사업과 함께 슬롯무료 사업도 펼친다. 수요처의 니즈에 부합하는 완성도 높은 하드웨어를 공급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재 협동 슬롯무료 10종, 산업용 슬롯무료 8종, 물류 슬롯무료 2종을 내놨다. 이들 슬롯무료은 슬롯무료 시스템통합(SI) 솔루션과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11년 차 기업 브릴스는 해냈다. 설계부터 설치, 제어, 운영, 애프터서비스(AS) 등 고객의 어떤 요구사항에도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브릴스 관계자는 “소위 3D(Dirty·Difficult·Dangerous) 분야는 외국인 노동자도 고용이 힘들 정도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며 “이들 기업에 인력난 해소는 물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브릴스의 임직원 수는 어느새 100명을 넘었다. 조직은 크게 연구·생산·기술·영업·경영지원 5개 본부로 구성됐다. 기술 파트의 세분화가 눈에 띈다. 로봇사업부, 연구개발부, 생산부, 품질부, 제어기술부, 생산기술부, 기계설계부, 기술영업, 특허부, 구매부 등으로 나뉘어 있다. 회사 측은 “전체 인력의 42%가 연구인력”이라며 “태생부터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으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축 고정밀 금속가공용 수직형 머시닝센터(DVF 5000)를 비롯해 3축 고속가공기 2대, 밀링선반, 복합머신 등을 도입했다. 모두 최첨단 설비로 로봇 제조에 필요한 고품질의 가공 부품을 생산한다. 회사 관계자는 “로봇 제조에 핵심인 ‘부품의 원가 절감’ 그리고 ‘납기 단축’을 위한 설비”라며 “자체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허 확보에도 한창이다. 앞으로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이 격화하면서 특허 확보는 필수다. 브릴스는 6대 핵심기술 분야별로 170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71건은 등록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체계적인 지식재산권 전략을 중심으로 각 핵심 기술별로 주요 개발 기술이 포함된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연간 100건 이상의 분야·요소·기술별 특허 출원과 권리화를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브릴스는 독보적인 로봇 SI 기업이다. 특히 고객 요구에 맞는 솔루션과 제품을 만드는 커스터마이즈 경쟁력이 탁월하다. 덕분에 정부 과제를 다수 수행했다. 2019년부터 진행하거나 진행 중인 국책과제가 21건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자동차, 식품, 물류 분야 업계의 업무 처리 정확도를 높이고 작업 속도를 향상시켰다”며 “이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하는 정밀한 제조 공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주요 과제로 해양수산부의 ‘어류 수산물 부위별 분리 및 품질관리기술 개발’, 중소벤처기업부의 ‘혼류 생산 통합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및 로봇 적재자동화 솔루션 구축’과 ‘심트래킹을 이용한 자동 용접 및 3D 검사 로봇 자동화 시스템’, 산업통상자원부의 ‘콤보밸브 로딩 언로딩 및 AI 검사 자동화 로봇 시스템’, 농림축산식품부의 ‘박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등이 있다.

브릴스의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 시선 집중

▲브릴스의 슬롯무료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 세부내용.
▲브릴스의 로봇 모듈화 플랫폼 솔루션 세부내용.

세계 주요 기업들이 구인난, 고임금 그리고 안전에 대한 인식 강화로 로봇 자동화 솔루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마다 요구하는 솔루션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 해법을 제시하는 곳이 로봇 SI기업 브릴스다. ‘로봇 모듈형 플랫폼 솔루션’은 산업의 유연한 확장성에 방점을 둔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자동화 솔루션으로,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돕는다.

플랫폼은 6가지 핵심 요소기술로 구성되며, 이를 바탕으로 6가지 슬롯무료 자동화 통합 솔루션이 탄생했다. 6가지 핵심 요소기술은 복합 좌표계 기반 슬롯무료제어 기술, 이미지 센싱 기반 슬롯무료제어 기술, 특수 객체 대응 슬롯무료제어 기술, AI 기반 안전 지능화 기술, 고정밀 검사 시스템 기술, 협동 슬롯무료 기술이다. 이들 핵심 요소기술은 특허로 보호 중인 16가지 기술이 뒷받침한다. 핵심 요소기술들이 구체화한 것이 물류 슬롯무료 솔루션, 제조 슬롯무료 솔루션, 식품 가공 슬롯무료 솔루션, AI 안전관제 솔루션, 고정밀 검사 솔루션, 협동슬롯무료 솔루션이다. 16가지 기술을 결합해 6가지 요소기술이 만들어졌고, 요소기술이 모듈 형태로 추가돼 6가지 플랫폼이 탄생한 것이다.

브릴스 로봇 모듈화 플랫폼은 자동화 설비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컨설팅, 그리고 유지보수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이다. 브릴스는 기업이 자동화 전환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기술 개발 및 운영 부담을 최소화했다. AI 기반 심층 학습기술을 활용한 자율 최적화 로봇시스템을 적용해, 고객의 특수 공정과 운영 환경에 맞춘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과 예측 유지보수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품질을 개선한다. 막대한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로봇 구독 서비스(RaaS) 모델’도 채택했다.

브릴스 관계자는 “산업군별로 최적화된 로봇 자동화 통합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요구를 반영한 지속 가능한 생산 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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