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비전·AI·RFID 활용해 자동 위험감지·진열 제품 가용성 개선

▲새로운 디지털 팀메이트는 매장 직원과 협력해 작업하도록 설계됐다. (사진=배저 테크놀로지스)
▲새로운 디지털 팀메이트는 매장 직원과 협력해 작업하도록 설계됐다. (사진=배저 테크놀로지스)

미국 배저 테크놀로지스가 최근 다목적 로봇들을 사용하는 '디지털 팀메이트(Digital Teammate)' 플랫폼을 공개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회사는 디지털 팀메이트가 올 여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배저 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다목적 자율이동신규 슬롯사이트(AMR)을 포함한 시스템이 소매점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에밀 마르티네즈 배저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배저 테크놀로지스의 로봇은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AI)을 업무와 완벽하게 통합해 복잡한 환경에서 직원들과 함께 디지털 팀메이트 역할을 수행한다. 이 로봇들은 직원 운영을 확장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쇼핑 경험을 개선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생성해 고객들에게 장기간 지속되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팀메이트는 직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는 “타자기와 다를 바 없다. 이는 더 많은 인간 상호작용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2년에 설립된 배저 테크놀로지스는 자사 시스템이 위험 감지를 자동화하고, 재고를 모니터링하며, 매장의 제품 가용성을 개선하기 위한 데이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켄터키주 니콜라스빌에 본사를 둔 선도적 기술 공급업체 자빌의 자회사인 배저 테크놀로지스는 AMR이 가격 무결성, 매장 수익성, 쇼핑 경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디지털 팀메이트, 소매점 가시성 향상

▲배저는 소매점 매장 물품 스캐닝을 위한 자사의 차세대 신규 슬롯사이트을 개량했다. (사진=배저 테크놀로지스)
▲배저는 소매점 매장 물품 스캐닝을 위한 자사의 차세대 신규 슬롯사이트을 개량했다. (사진=배저 테크놀로지스)

배저 테크놀로지스는 디지털 팀메이트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기존 인력을 지원해 재고 관리 기능, 플래노그램(상품 진열도) 준수, 위험 감지, 가격 정확도, 보안 모니터링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무선주파수인식(RFID) 감지 기능을 통합하고, 소매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광고할 수 있게 하며, 배저의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을 확장함으로써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도록 설계됐다.

배저는 모바일 앱을 통해 매장 직원부터 최고경영진까지 모든 사람이 우선순위로 지정된 작업, 데이터, 통찰 등에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즈는 “12개월 전에 자빌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이미 정보를 수집해 API, 포털 및 기타 도구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데 자빌을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를 계기로 업계와의 만남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이를 소매점 사용자의 행동에 주입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들 모두를 분석가로 만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저는 통합형 멀티모드 로봇을 통해 소매업체가 매장에서 예상되는 데이터와 실제 선반 재고를 비교해 데이터를 ‘삼각 측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르티네즈는 “배저는 로봇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우리가 수집하는 정보와 고객이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기존 업무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단순히 재고 관리만이 아니다. 페르소나(사람) 기반 프로세스에서 이 문제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업무는 어떻게 처리될까? 사람들은 통로, 부서, 매장, 구역을 관리한다. 로봇은 RFID를 통해 위험 요소, 잘못 놓인 물품, 가격, 진열, 재고 등을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RFID 도입 가속화 위한 로봇 준비 완료

배저는 RFID가 여러 품목을 개별적으로 스캔하는 스캔 건 대신 여러 품목을 한꺼번에 스캔할 수 있어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회사는 최신 제품이 RFID 태그 도입 가속화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통기한 정보가 포함된 이러한 태그를 제품 포장에 통합하면 기업은 폐기되거나 만료된 재고를 사전에 관리할 수 있다.

배저는 이를 통해 소비자를 잠재적으로 유해한 유통기한 식품으로부터 보호할 뿐만 아니라 폐기 물품을 줄이고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의 새로운 소매 미디어 디스플레이 기능 외에도 로봇의 통합된 고객대면 태블릿은 제품 위치 안내 또는 기타 매장별 안내와 같은 개인화된 지원과 맞춤형 상품 제안을 제공하는 대화형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다. 배저는 이러한 편의성이 소비자, 특히 기술 기반 쇼핑 경험을 선호하는 젊은층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쇼핑객의 63%가 로봇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경험했으며, 로봇의 효율성과 참신함을 높이 평가했다는 2024년 소매 혁신 설문조사결과를 인용했다.

마르티네즈는 “로봇 공학의 가치 제안은 현재 업계의 변곡점에 있다. 우리는 니콜라스빌에 로봇 대학을 열 예정이다. 로봇은 인간 직원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며, 인간 직원은 단순한 업무보다는 더욱 흥미롭고 가치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저 테크놀로지스, 운영 최적화에 박차

배저 테크놀로지스는 기업들이 인력 부족 문제 해결, 고객 경험 향상, 그리고 일상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AMR을 도입하는 사례를 늘림에 따라 이 로봇들이 운영을 최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저 테크놀로지스는 자사의 로봇이 매대를 자율적으로 스캔해 재고 부족 품목과 가격 불일치를 사람보다 훨씬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배저 테크놀로지스는 한 주요 하드웨어 소매업체에서 자사 기술이 노동 생산성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재고 정확도도 97% 이상 향상시켜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즈는 “디지털 팀메이트 피드는 여러 매장의 운영 정보도 제공한다”며 “이러한 매장 간 교차 지표는 교육 및 인력 최적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자신을 단일 크기의 만능 솔루션이 아닌 스위스 군용 칼과 같다고 생각한다. 제휴사들은 우리 로봇의 피부에 자사 브랜드를 입히고 있으며, 로봇의 화면은 로봇이 위치한 통로에 따라 타기팅된 광고에 사용될 수 있다. 로봇은 모든 물건의 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쇼핑객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저는 미국 전역의 주요 식료품점, 하드웨어, 홈 인테리어 소매점에 1000대 이상의 로봇을 배치했고 이들은 3000만마일(약 4800만km) 이상을 안전하게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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