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지난 1일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기업가치의 80%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테슬라의 비즈니스 중심이 더이상 전기차에 있지 않고, 로봇과 AI로 이동할 것임을 시사해 전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왔다. 현재 로봇에서 단 1달러의 수익도 내지 못하는 기업으로서는 중대한 변화를 예고한 셈이다.

테슬라는 최근 ‘마스터 플랜 파트 4’를 공개하며 기존의 전기차, 재생에너지, 자율주행에 집중했던 이전 계획들과 달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머스크는 이번 새로운 단계를 ‘지속가능한 풍요(sustainable abundance)’라고 명명하며, 로봇과 AI가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해 노동력과 에너지 비용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는 미래를 그렸다.
옵티머스 메이저 슬롯사이트, 야심찬 생산 목표 설정
2021년 첫 소개된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옵티머스’는 공장과 가정에서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수조 달러 규모의 시장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머스크는 옵티머스를 ‘역사상 가장 큰 제품 기회’라고 언급하며, “테슬라의 미래 가치가 자동차보다 로봇에 더 많이 의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산 목표도 야심차게 설정했다. 2025년 수천 대를 시작으로 2026년 5만~10만 대, 2020년대 말까지 연간 50만~100만 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각 유닛의 가격은 2만~3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올해 초 ‘매우 대략적인 추정(very rough guess)’으로 테슬라가 2026년 하반기쯤 외부 기업에 옵티머스 로봇을 배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메이저 슬롯사이트 시장 규모가 2020년대 말까지 2180억달러(약 30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실행 과정에서는 여러 복잡한 문제들이 드러나고 있다. 2025년 중반까지 테슬라는 약 1000대의 옵티머스 시제품을 제작했지만, 재설계를 위해 생산을 중단한 것으로 보고됐다. 엔지니어들은 과열, 배터리 수명 문제, 낮은 적재 용량과 같은 기술적 한계에 직면했고, 이로 인해 공급망 재검증이 필요했다.
현재 테슬라는 향상된 정교함과 더 발전된 손 관절 구조를 갖춘 3세대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다시 말해 옵티머스는 여전히 개발 중이며, 정식 출시 시기는 명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기차 판매 부진을 향한 대응전략(?)
메이저 슬롯사이트 시장에 대한 머스크의 발언은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2025년 상반기 테슬라의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13% 감소하며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테슬라가 수년 만에 보인 최악의 성과다.
특히 유럽에서의 판매 급락이 두드러진다. 7월 유럽 지역 차량 판매가 거의 40% 감소했고, 8월에는 더 악화됐다. 프랑스에서는 신규 등록이 47% 감소했고, 스웨덴에서는 84% 급락했다. 중국에서도 5% 하락을 기록했다.
이러한 판매 감소는 특히 중국의 경쟁업체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가속화했다. BYD 등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높아진 품질을 무기로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을 흡수하고 있다.
테슬라의 분기별 매출도 약 225억달러(약 31조 360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고 전문가들은 전기차 세금 혜택 만료, 소비자 수요 둔화, 경쟁 심화 등을 주요 압박요인으로 꼽았다.
물론 모든 시장이 하락세는 아니다. 노르웨이에서는 테슬라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8월 판매된 신차의 97%가 전기차일 정도로 빠른 전기차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노르웨이에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22% 판매 증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또 지난달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도 소폭 판매 증가를 실현했지만 프랑스, 스웨덴, 기타 주요 시장에서의 급락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마스터 플랜(Master Plan)들의 실행 이력
2006년 첫 번째 마스터 플랜은 고가의 전기 스포츠카를 만들고 그 수익으로 더 저렴한 모델을 만든다는 것으로 실제로 실현됐다.
하지만 2016년 발표된 두 번째 마스터 플랜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전기 트럭과 버스, 완전 자율주행차, 자율 승차공유 플랫폼을 약속했지만 아직 대부분은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
2023년 발표된 세 번째 마스터 플랜을 두고는 머스크 스스로도 “거의 아무도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했다”고 인정했다. 최신 버전은 1000단어 미만으로 짧지만, 옵티머스를 포함해 명확한 수치나 로드맵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비판론자들은 테슬라가 과거 로보택시와 태양광 지붕 같은 약속들을 완료하지 못한 역사를 지적하며, 일정을 과도하게 잡고 실현하지 못하는 패턴의 반복을 우려하고 있다.
주식시장 반응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이러한 혼란과 저조한 실적을 반영해 연초 최고가 대비 30%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스터 플랜 파트 4 발표 이후에도 주식시장은 기대와 회의감이 엇갈리며 큰 상승보다는 변동성을 보이며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가 2026년까지 메이저 슬롯사이트 생산을 늘리며 새로운 중장기 성장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이나 어떤 비즈니스 케이스도 없이 메이저 슬롯사이트을 계속 홍보하는 것은 악화된 실적에 대한 시선회피 수단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맞서고 있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부진 속 머스크와 테슬라가 던진 ‘로봇 중심’ 미래사업 구조가 얼마나 구체적인 제품개발 및 출시 일정과 수치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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