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회사의 미국, 거대 정부의 중국
그에 맞설 우리의 무기는 ‘산학연관’
* 이 기사는 로봇신문 주간지 ROBOT PLUS 2호(2025. 8. 11일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에 밀리면서, 정보기술(IT) 강대국으로 누렸던 위상에 금이 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AI를 지목하면서 “100조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발맞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대표 로봇기업들이 모여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했다. 로봇신문은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을 맡은 장병탁 서울대학교 교수(서울대 AI연구원장)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 흐름을 전망해본다.
-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산업 대도약으로 AI 3대 강국·잠재성장률 3%·국력 세계 5강을 달성한다는 ‘3·3·5’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호가 AI 정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면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내 대표 로봇기업들이 참여한 K-휴머노이드 연합이 출범했다. K-휴머노이드 연합 출범의 의미는.
▲AI 산업 초창기에 우리나라가 밀렸지만 만회했다고 본다. 현재 대한민국의 AI 수준은 세계적이며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AI의 뒤를 이을 산업은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다. 신산업의 중심축으로 피지컬 AI와 지능형 에이전트(Intelligent Agent)가 급부상하고 있는데, 다음 단계가 바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의 산업화다.
현대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은 물리 세계에서 작동하는 실체 기계로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탑재했다.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의 행동은 AI 알고리즘이나 지능형 에이전트에서 나온다. 즉, 인터넷에 갇힌 AI가 세상 밖으로 나오면 진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다. AI와 액추에이터가 결합해 슬롯 머신 게임 하기으로 실체화될 시기가 명확히 다가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 의지를 밝혔다. 이 투자금으로 대한민국 유니콘기업 20개를 만들 수 있는데, 그중에서 5개 기업은 AI·로봇이 차지해야 한다.
AI 강국인 미국은 빅테크와 거대 자본이 있어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년이면 족하다. 엔비디아에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까지 잠식당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AI 강국 중국은 막강한 정부 후원이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단시간에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는 경쟁력의 근간인 ‘산학연관’이 있다. 우리나라 산업 구조가 만든 독창적인 진화 방식이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하루빨리 상용화하고 수출길을 열기 위해 뭉친 대한민국 드림팀이다. 로봇,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배터리, 컴퓨팅, 소재부품재료 등 다양한 산업군이 힘을 합치는 허브로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
-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을 맡은 소감과 운영계획은.
▲우리나라는 지난 10년 동안 AI 시장의 주도권을 놓쳤다. 아쉬운 경험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다. AI와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함께 가야 한다는 것도 체득한 교훈 중 하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K-휴머노이드 연합 탄생은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일을 내가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AI와 휴머노이드를 모두 경험한 연구자로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을 둘러싼 여러 산업이 함께 교류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국내 기업들이 합심해 신산업을 창조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기여하겠다.
-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생태계를 완성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연구자들과 슬롯 머신 게임 하기산업계는 가장 시급한 과제를 슬롯 머신 게임 하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상황은 어떠한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스마트폰에 비유해 설명할 때, 안드로이드와 같은 코어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등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28년까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것이다.
슬롯 머신 게임 하기 파운데이션 모델의 중요성을 산업계가 인지해야 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을 개발한 기업들이 슬롯 머신 게임 하기 파운데이션 모델의 수요처가 돼야 한다. 하드웨어 중심의 슬롯 머신 게임 하기 기업이 슬롯 머신 게임 하기 파운데이션 모델을 응용해 경쟁력 있는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생산에 뛰어들어야 한다. 또 아직 부족한 슬롯 머신 게임 하기 분야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AI 연구자들의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산업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
- 대기업이 차별화된 기술을 가진 해외 벤처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대기업은 자사의 공정 자동화를 위해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의 흐름을 지켜보며, 해외기업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만약 대기업이 국내 벤처기업, 스타트업에 눈을 돌린다면 어떨까. 훨씬 싼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볼 수도 있고, 내수 경기 진작 효과도 볼 수 있다. 슬롯 머신 게임 하기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운 이 시기에, 국내 슬롯 머신 게임 하기기업 성장과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대기업은 국내 슬롯 머신 게임 하기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정부는 대기업이 벤처기업,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나 인수합병(M&A)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편의성을 높여야 한다. 대기업이 국내 작은 기업들의 체격을 키우면, 우리나라 슬롯 머신 게임 하기산업 인재풀이 다양해지고 막강해진다. 결국 핵심인재를 누가 더 빨리, 많이 확보하느냐에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산업의 패권이 달렸다.
- 올해 중국의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대량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에 슬롯 머신 게임 하기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산 휴머노이드 수천대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중국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끼치는 영향을 예측한다면.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에 기회는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품질과 보안이기 때문이다.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은 가격이 싸다’고 해서 선택받지 않을 것이다. 데이터와 연관된 정보 보안 문제의 우려 때문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치로도 쓰일 수 있다. 가격에 혹할지 몰라도 개인정보 침해 이슈가 있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AI 강대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중국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서는 우리와 비슷한 출발점에 서 있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에 강해 제대로 투자한다면 ‘한국형 K-휴머노이드’ 출현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 왜 지금 전 세계가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 개발과 투자에 열광할까.
▲인간을 닮은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됐지만,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 프로그래밍으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을 학습시키는 데 한계가 너무 컸다.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을 사람의 손으로, 수학적으로 설계하던 시절이 끝났다. 데이터를 모아 학습하는 AI가 등장하면서 급진적으로 성장했다.
AI가 알고리즘, 제어기를 자동으로 만들어 줌으로써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제조 패러다임이 진화했다. 챗GPT 등 하이레벨(high level) 지능을 보유한 AI가 등장하면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다.
AI를 통한 강화학습으로 걷던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뛰거나 섬세한 동작을 해내기 시작했다. 이젠 인간의 행동을 따라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을 만들 때가 됐다. 즉,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필요한 시장을 만들고 상용화해 판매할 때가 됐다. 이것이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광범위한 빅데이터 축적, 강력한 컴퓨팅 파워에 대한 투자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 서울대학교 AI연구원(AIIS)에서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AIIS의 주요 활동내역을 소개한다면.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로보틱스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성과를 내고 있으며 AI 국제학술대회인 NeurIPS, ICML, ICLR, AAAI, CVPR 등에 톱티어 논문을 발표했다. 구글 등 글로벌 AI 기업과 협력해 한국 상황에 맞는 AI 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서울시와 함께 AI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AI/머신러닝 기반 시니어케어 서비스, 한국어 AI 모델 및 대규모 언어모델(LLM) 연구 등과 함께 AI 전문가 양성을 위한 네트워크 형성과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 약 30년 동안 교단에서 인재를 육성했다. AI 교육자로서 조언이 있다면.
▲정부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등 AI 전문가를 발탁해 행정 전문성을 높였다.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을 키우기 위해서는 튼튼한 기초 교육이 따라줘야 한다. AI 슬롯 머신 게임 하기 대학원을 신설하거나, 기업이 자체 교육하는 AI 아카데미를 운영한다면 우수한 인재 발굴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AI와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미칠 변화와 사회적 도전 과제는 무엇인지 예상한다면.
▲컴퓨터가 처음 생겼을 때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AI와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 발전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파급 효과를 가지려면 AI 기술이 필요하다. AI가 새로운 시장의 꺼리가 되려면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이 함께해야 한다. 슬롯 머신 게임 하기산업이 단결해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는 휴머노이드 슬롯 머신 게임 하기 수요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대한민국이 슬롯 머신 게임 하기 강국으로 거듭나길 희망한다.
장병탁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은 1963년 경북 문경 출생으로 1986년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1992년 독일 본(Bonn)대학교대학원 컴퓨터공학 박사를 받았다. 1995년 독일 국립정보기술연구소 연구원을 지냈고 1997년부터 현재까지 서울대 공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서울대 AI연구원장을 맡고 있으며 올해 출범한 K-휴머노이드연합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