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컬리스트, 초음파 유도 바늘 삽입 간소화·정확도 높여···봉합 시술 수요증가세 반영
미국 멘대라가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핸드헬드 로봇시스템인 포컬리스트(Focalist)에 대한 사용 승인(510(k))을 받았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멘대라는 올해 이 시스템을 일부 병원에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내년에 완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 마테오에 본사를 둔 멘대라는 초음파 유도 바늘 삽입을 간소화하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포컬리스트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초음파 유도 바늘 삽입은 여러 전문 분야와 치료 환경에서 수행되는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시술이다.
조쉬 드폰조 멘대라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접근, 생검, 혈관 접근, 치료 전달 등 다양한 시술을 하기 위한 바늘의 정확한 삽입은 대부분의 환자 치료 과정을 뒷받침하는 매우 어렵지만 기본적인 기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사명은 더 많은 의료진이 이러한 기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을 갖도록 함으로써 의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이러한 시술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공되도록 하는 것이다. 로봇 기술은 복잡한 시술에서 의료진의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리는 일상 진료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음을 입증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멘대라는 의료 전반에서 정밀 수술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유형의 핸드헬드 슬롯 머신 환수 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주요 투자자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경영진은 오리스 헬스(Auris Health)와 같은 의료 기술 스타트업에서 성공적으로 투자회수(인수, 주식 매각 수혜, 상장 등을 통한)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멘대라는 시리즈 B 투자에서 7300만 달러(약 1012억원)를 유치했다. 쓰레숄드 벤처스가 이번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다. 럭스 캐피털, PFM 헬스 사이언시즈, 그리고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오리스 헬스 창업자인 프레드 몰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멘대라, 널리 쓰이지만 어려운 시술을 목표로
바늘이나 기타 중재 기구를 삽입하는 영상 유도 시술은 의료의 초석이다. 이러한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수억 건의 환자 진료에 사용된다.
멘대라는 이러한 시술이 흔하지만, 시술자의 협응력, 공간 판단력, 그리고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기술은 습득하기 어렵고 의료기관과 기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어 환자 경험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시스템 전반의 비효율성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멘대라는 포컬리스트를 다양한 사용자와 임상 환경에서 정확하고 일관된 바늘 삽입을 지원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핸드헬드 제어, 실시간 초음파 영상, 그리고 첨단 소프트웨어를 통합했다. 또한 터치스크린 타기팅, 로봇에 의한 바늘 위치 지정, 그리고 지속적인 바늘 깊이 추적 기능을 통해 재현 가능한 최소 침습 시술을 가능케 한다.
게르하르트 J. 푹스 남가주대학교 임상 비뇨의학과 교수는 “초음파 유도방식으로 피부를 통한 접근을 간소화하는 것은 비뇨의학과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효율성, 안전성, 그리고 독립성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초음파 유도는 방사선 노출을 줄이고 주요 해부학적 구조를 더 잘 시각화하는 이점을 제공하며, 로봇 기술과 결합하면 정밀한 접근 및 기구 배치에 대한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멘대라 플랫폼은 최소 침습 시술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치료 기준을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발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포컬리스트, 상용화 향해 나아가다
FDA는 멘대라의 포컬리스트 시스템을 미국에서 소아 및 성인 환자의 진단 또는 치료 시술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따라 멘대라는 올해 일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포컬리스트를 제한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출시는 우선 신장에 대한 정밀한 접근이 필요한 경피적 신절결석술(腎切結石術·PCNL)(신장 절개후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같은 비뇨기과 분야 보조 수술에 집중될 예정이다.
멘대라는 향후 다른 전문 분야로 확장할 계획이다. 멘대라는 포컬리스트 시스템의 완전한 상용화 시점을 내년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