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양한 웨어러블 슬롯 머신 룰 기술 소개 및 제품 전시...미래 웨어러블 슬롯 머신 룰은 소프트 소재

ICROS 2025 개막식이 열린 25일 학술대회 첫날 오전부터는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 컨퍼런스룸 4에서는 ICROS특별세션으로 필드슬롯 머신 룰소사이어티(FIROS. 회장 정현준)가 주최하는 필드슬롯 머신 룰포럼이 열렸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션에서는 국내 웨어러블 슬롯 머신 룰 개발 선도 기관이 모여 각 기업이나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소개 및 전시하고 앞으로 국내 웨어러블 슬롯 머신 룰이 나아가야 할 방향 및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면서 수요자와의 직접적인 교류 및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포럼에 앞서 필드로봇소사이어티 정현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어렵게 마련한 필드로봇소사이어티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참가 기업과 첨석자간 좋은 네트워크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현 회장이 전임 회장인 DGIST 안진웅 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진웅 전임회장은 2023년 제7대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탁월한 기획, 헌신적인 노력과 봉사로 필드슬롯 머신 룰소사이어티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가 전달되었다.

이어서 LIG넥스원 박광혁 수석의 “LIG 웨어러블 로봇 기술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포럼이 개최되었다.

박 수석은 최신 기술이 접목된 착용로봇 개발로 민.군 다양한 분야에 착용로봇이 활용되고 있다면서 LIG넥스원은 주로 국방로봇중 전투지원용과 후속지원용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 1단계를 시작으로 현재 4단계를 거치면서 다년간 연구개발 수행으로 핵심 기술 확보와 향후 체계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한 사전 대비를 완료했다며, 개발목표에 따라 상·하지형, 모듈형 착용 로봇을 개발하여 실전에서 사용가능한 체계를 구축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착용로봇 기술개발 실적으로 고기동 하지 근력증강로봇의 고속동기화기술, 고기동 상하지 근력증강로봇의 통합운용 제어기술, 고하중 상하지 근력증강로봇의 통합운용제어기술, 방호/임무장비 연동 상하지 착용로봇 설계 및 운용기술 개발, 착용로봇 일체형 장갑 방호기술 개발, 민군겸용기술로 상호연동 모듈형 근력보조 엑소수트 기술 개발, 휴대장비 및 임무동작에 따른 착용로봇 인터페이스 기술용역, 선택형 다관절 보조용 의복형 유연착용 로봇, 형상기억합금 코일 실을 직조한 옷감 인공근육 구동기 제조기술, 외골격형 고중량 근력보조 웨어러블 장치 LEXO-W, 초경량 근력보조 웨어러블 장치 LEXO-V, 경량 웨어러블 슈트 L21P, 다목적 하지 근력증강용 착용로봇 LEXO-2.5, 허리 근력보조 착용로봇 LEXO-M 개발 실적을 소개하고, 방산분야 최초 ISO 13482 표준 인증 절차 수행으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여 추후 민수분야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번째 순서로 공경철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엔젤로보틱스 이사회 의장 겸 미래기술원장이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기술 소개”시간을 가졌다. 공 의장은 콘트롤러, 모터, 토크 센서 등의 부품기술을 확보하면서 모듈화를 이루었다는 것과 시뮬레이션 기반 학습이 타사와의 차별점이라면서, 지금은 하드웨어 중심 로봇개발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로봇 개발로 패러다임이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공 의장은 지난주 발표한 엔젤슈트 H10에 대해 소개하면서 도어운반 적재작업 보조, 반도체 제조설비 유지보수 작업, 물류-택배 상하차 작업 지원용 웨어러블 제품 개발 사례와 수요처 특징 및 요구사항을 공유했다. 공 의장은 웨어러블 로봇을 국방분야에 도입하려면 웨어러블 로봇은 맞춤형 도구이기 때문에 기존 도구를 그대로 도입하여 좋은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며 기술과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하고,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도구함, 도구사용방법, 도구세척 방법 등을 동시에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민간 기술을 무기쳬계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은 다수 존재한다면서, 전력지원체계의 특성상 소요가 명확하지 않은 점과 불특정 다수의 수요처를 대상으로 검증을 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도 있다고 토로했다.

세 번째는 이기욱 중앙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 겸 휴로틱스 대표는 “휴로틱스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이 대표는 독보적인 웨어러블 로봇 기술로 신체적 한계를 돌파하고 누구나 사용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 사회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면서 병원에서의 첨단재활에 사용 가능한 ‘H-Medi’,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H-Flex’, 한계를 넘는 트레이닝용 ‘H-Fit’, 파워풀한 프로 스윙을 만들어 주는 기능성 골프 수트 ‘H-Swing’ 등의 제품을 소개하면서 그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휴로틱스의 3대 핵심 기술로 독자적인 텐던-구동 메커니즘과 정밀한 텐던-구동 제어 기술과 같은 ‘딥테크 로보틱스 기술’, 개인/상황별 최적 적응형 보조력 제어기와 온 디바이스 휴먼인더루프 개인 최적화 같은 ‘온디바이스 AI 기술’, 인체공학적 하이브리드 패터닝 및 바이오 메커닉스 기반 평가/피드백과 같은 ‘인간-중심적인 기술’을 예로 들었다. 이 대표는 최근 개발하고 있는 이동근로자의 보행 피로도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초경량 패시브 타입의 로봇 ‘H-Band’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네 번째는 FRT 장재호 대표가 “FRT 로보틱스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장 대표는 FRT는 산업현장을 위한 특수 목적 및 극한 환경용 로봇과 AI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여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환경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엑소스켈레톤 트렌드는 전체 외골격 생산비중에서 산업용이 6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현재 전세계 작업 현장에서 5만대 이상의 엑소스켈레톤이 도입되어 근골격질환 예방 및 작업자 인력, 기업의 경제적 손실이 최소화되면서 작업 현장이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FRT도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초점을 맞춘 웨어러블 로봇 ‘스텝업(StepUp)’을 개발해 판매중이라고 소개하면서, 이 제품은 작업시 필요한 근력을 지원하며 반복 작업으로 인한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무게 4.3kg, 사용시간 8시간 정도의 4.0 버전을 판매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쯤 가격을 낮추고 무게를 더 줄인 5.0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텝업 제품은 B2B 시장보다는 B2G 시장에 주력하면서 국내 산림청에 300대 이상 납품되어 사용중이며, 특히 산불 진화시 잔불정리 하는데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다른 시장으로는 서울시 돌봄 근로자 시범 사업에도 참여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섯 번째는 ㈜피치랩 김준우 대표가 “피치랩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김 대표는 피치랩은 7년간의 연구 노하우를 토대로 고순응 센서와 하이브리드 구동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과 로봇이 밀착된 상태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로봇-사람간 인터페이스’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자사 고순응 로봇 힘/토크 센서를 적용해 의료용 뇌자극 로봇 개발, 지뢰탐지 병사 근력 보조를 위한 엑소수트 기술 개발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에는 보행에 집중한 대규모 데이터 수집으로 전체 하지 보행 데이터 업사이클 플랫폼으로 확장성을 키워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섯 번째는 국방과학연구소 홍만복 책임연구원이 “국방과학연구소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홍 책임연구원은 군사용 착용로봇은 다수의 센서, 구동기, 제어기로 구성된 병사가 입을 수 있는 로봇 시스템으로서 미래 병사의 기동성 확보를 위한 근력지원 시스템 및 차세대 첨단 장비 및 개인화기 임무장비 연계 통합 제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책임연구원은 또 군사용 착용 로봇은 미래 전투원의 첨단 중화기 운용 지원 시스템 역할과 더불어 무인체-개인병사 간 브리지(상호운용성) 역할로 개인 전투원 유무인 복합체계 구성의 핵심 요소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에서는 하지 근력과 무동력 임무를 보조하기 위한 하드타입 착용로봇, 유연한 재질로 구동하는 소프트타입 착용로봇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부처연계사업으로 선택형 다관절 보조를 위한 의복형 유연착용로봇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일곱 번째는 한국기계연구원 박철훈 책임연구원이 “한국기계연구원 웨어러블로봇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연구원에서 개발하고 있는 옷감처럼 가벼우면서 큰 힘을 내는 근육옷감 구동기 및 일상복처럼 편하게 입는 의복형 소프트 웨어러블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존 상용화된 웨어러블 로봇의 기술적 한계로 높은 가격 및 무게, 불편한 착용감을 예로 들면서 이러한 요소들이 대중화의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박 책임연구원은 입는 로봇 말고 근육 옷이 있다면 아이언맨처럼 쇠로 만든 로봇이 아닌 스파이더맨처럼 천으로 만든 로봇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신개념의 의복형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이 웨어러블 로봇 대중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섬유처럼 가는 형상기억합금 코일 실을 직조한 근육옷감과 근육옷감 구동기를 적용한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며 웨어러블 로봇은 로봇이 아닌 패션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여덟 번째는 국립재활원 송원경 과장이 “국립재활원 웨어러블 로봇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송원경 과장은 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의복형 유연착용형 돌봄로봇 통합 기술 연구에 대해 설명하면서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과 스마트 돌봄 로봇개발, 스마트 돌봄 로봇 중개 연구, 스마트 돌봄 로봇 서비스 모델 및 실증 플랫폼 연구, 스마트 돌봄 로봇 보급 등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제반 사업을 소개했다. 또 송 과장은 스마트돌봄스페이스 구축·운용(돌봄로봇 테스트베드) 사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웨어러블 로봇 시나리오, 유연착용형 돌봄로봇 사용성평가 시나리오 및 평가지표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아홉 번째는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아주대 고제성 교수가 줌을 통해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2023년도 수요자 중심 돌봄 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사업'인 "인공 근섬유 내장 의복형 장애인 거동 보조 유연착용형 돌봄 로봇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업은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장애인 대상으로 평지 보행 및 신체 기능 보조를 지원하는 돌봄로봇의 기술개발 및 시험검사 수행, 인증 및 인허가 준비가 과제 최종 목표다.
마지막 열 번째 순서는역시 서울대병원 김기원 교수가 줌을 통해 유연착용형 돌봄슬롯 머신 룰의 장단기적 임상/생체역학적 평가지표 개발 및 신체 영향성 분석 연구에 대해 강연했다. 유연착용형 돌봄슬롯 머신 룰은 일상생활 동작을 보조하는 유연한 하지 착용형 슬롯 머신 룰을 말한다. 현재 위로보틱스 WIM, 엔젤로보틱스 H10, 휴로틱스 H-Medi, 모스트랩 4개 제품을 평가 대상 슬롯 머신 룰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단기 평가 및 1차 고도화가 진행중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