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작업·지능형 판단·에너지 자율성까지… 6개월 내 생산 현장 도입 계획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맥슨과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헥사곤의 휴머노이드 로봇 '이온'
▲헥사곤의 휴머노이드 슬롯 배당 '이온'

측정 기술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헥사곤(Hexagon)이 지난 18일(현지 시각)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헥사곤 라이브 글로벌(Hexagon LIVE Global)'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이온(AEON)’을 공개했다.

헥사곤은 이온이 실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고  밝혔다. 이온이 헥사곤의 세계 최고 수준 센서 세트와 고급 이동 기술, AI 기반 미션 제어, 공간 지능을 결합하여 뛰어난 기동성, 다용성, 인식 능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향후 물체 조작, 자산 검사, 현실 캡처, 운영자 지원 등 다양한 산업 응용 분야를 처리할 수 있다. 자동차, 항공우주, 운송, 제조, 창고 관리, 물류 등의 산업 분야에서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자율성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올라 롤렌(Ola Rollén) 헥사곤 이사회 의장은 "헥사곤은 항상 차세대 자율성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정밀 측정 및 센서 기술 분야에서 유산을 쌓아왔다"면서 "지난 10년간 우리는 전 사업부에서 로봇기술의 혁신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헥사곤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선도하고 만드는 데 세계에서 가장 준비가 잘 된 기업이다. 이온은 최첨단 산업용 맞춤형 휴머노이드를 대표하며, 구조적인 인구 변화 속에서 고객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게 돕겠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헥사곤은 이온이 다음과 같은 혁신적 기술을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 민첩성(Agility)=뛰어난 조작과 이동 능력을 결합한 이온은 헥사곤이 독자 개발한 정밀 측정 기술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면서도 높은 정확도가 요구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인지 능력(Awareness)=공간 지능과 추론 능력을 결합한 이온은 다중모달 센서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통합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주어진 과업에 따라 임무를 최적화한다.

▲다용도성(Versatility)=이온은 물체를 집거나 산업용 부품을 스캔해 검사하는 작업부터 디지털 현실의 캡처 및 원격 조작을 통해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는 작업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모든 작업은 엔드투엔드(end-to-end) 훈련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

▲전력 자율성(Power autonomy)=이온은 독자적인 배터리 교환 메커니즘으로 충전 중단 없이 계속 작동할 수 있다.

아르노 로버트(Arnaud Robert) 헥사곤 로보틱스 부문 사장은 "우리는 이온을 통해 최첨단 기술과 실용적인 산업 요구사항을 연결해 실제 운영상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AI)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미 많은 산업 리더들과 협력해 왔으며, 향후 6개월 내에 이온을 생산 환경에 도입한 후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헥사곤의 로보틱스 부서는 셰플러(Schaeffler) 및 필라투스(Pilatus)와 협력해 조작, 머신텐딩(machine tending), 부품 검사, 현실 캡처 등 다양한 응용 사례에서 두루 이온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헥사곤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맥슨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이온을 출시했다. 이온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을 적용하여 구동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의 플랫폼은 확장 가능한 개발과 온디맨드 교육을 통해 이온의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맥슨의 차세대 액추에이터는 다양한 환경에서 이온의 독특하고 효율적인 동작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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