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첫 호 발행

중국 대학이 글로벌 학술 저널 출판사와 손잡고 새로운 국제 로봇 저널을 발간한다.
14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공대(哈尔滨工业大学)가 국제 학술저널 출판사 와일리(Wiley)와 공동으로 '스마트봇(SmartBot)' 국제 학술 저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저널의 첫 호가 3월 전 세계에 발표됐다.
이 저널에는 20개 국가와 지역의 49명 글로벌 편집 위원이 참여한다. 이중 26명이 중국 내외 전문 학자이며, 스위스공대의 브래들리 넬슨(Bradley Nelson) 교수가 편집장을 맡고, 중국공정원 원사이자 하얼빈공대 부총장인 리우훙(刘宏) 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는다.
스마트봇은 중국 과학기술 저널 선도 계획의 중요한 시작점으로서, 하얼빈공대 로봇기술 및 시스템 국가중점실험실의 지원을 받는다. 로봇공학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학술 교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전념한다.
저널의 편집진에는 정난닝(郑南宁), 양화융(杨华勇), 딩한(丁汉) 등 중국 내외 유명 학자들, 그리고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미국기계학회(ASME) 등 국제적 학술 기관의 회원들도 포함돼 학술적 권위를 확보하고 있다.
스마트봇은 로봇 기술의 최전선과 학제간 크로스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독창적인 연구, 리뷰 및 논평 기사를 출판한다. 로봇 제조를 비롯해 연체 로봇, 의료 로봇, 인공지능 응용 등 방면을 아우른다.
첫 호는 '지능형 로봇 첨단 돌파구 및 패러다임 혁신'을 주제로 삼아, 편집장의 사설과 5편의 권위있는 리뷰가 실렸다. 중국, 스위스, 독일, 일본 등 국제 학자들의 성과가 모였다.
브래들리 넬슨 편집장은 사설에서 지난해를 로봇 기술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료 로봇 분야에서 연 평균 16.20%의 복합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국제 윤리 규범과 표준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저널은 와일리 온라인 도서관(Wiley online Library) 플랫폼을 통해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하다. 글로벌 로봇 학술 커뮤니티 구축과 산업, 학계, 연구의 변혁을 촉진하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