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슬롯 기술이 가져올 지속가능한 사회’ 주제…12월 3일~6일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
2년마다 개최되는 일본 최대 로봇 전시회인 ‘2025 해외 슬롯(iREX2025)’가 오는 12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도쿄 빅사이트 전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온라인 행사는 이달 19일 개막해 다음달 19일까지 이어진다.
일본 ‘해외 슬롯다이제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해외 슬롯 기술이 가져올 지속가능한 사회’를 주제로 열리며 출품기업 수가 전회 대비 19곳이 늘어나 총 673개 기업 및 단체에 달한다. 해외 참여 기업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인 14개국 140개 기업 및 단체로 집계됐다. 다만 매년 전시회가 열렸던 전시장 ‘동(東) 1~3홀’이 현재 일부 보수 중이어서 부스 규모는 예년보다 축소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산업용 해외 슬롯과 각종 서비스 해외 슬롯 등 최첨단 자동화 솔루션이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과 해외 슬롯의 결합이 실용성을 높이며 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해외 슬롯공업회가 발표한 회원사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산업용 해외 슬롯 수주액은 2023년 10~12월과 2024년 1~3월, 총출하액은 2024년 4~6월에 바닥을 찍은 후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7~9월 실적으로 보면, 해외 슬롯 수주액은 2219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했으며, 총출하액은 19.8% 증가한 2168억엔을 기록했다.
산업용 해외 슬롯 수요 증가의 배경에는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가 있다. 일본은 올해 단카이 세대(団塊世代, 일본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75세 이상 후기고령자가 되는 ‘2025년 문제’를 맞았으며, 2030년에는 644만명, 2040년에는 1100만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AI는 혁명이라 부를 만한 수준으로 해외 슬롯에 변혁을 가져오고 있다”며 “인력 부족으로 해외 슬롯을 사용하고 싶은 수요자 측 상황과 AI로 더 많은 사람이 해외 슬롯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공급자 측의 타이밍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의 인력 부족 현상이 자연스럽게 해외 슬롯의 도입과 해외 슬롯 전시회에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슬롯 다이제스트 분석에 따르면, 중소기업이나 식품, 화장품, 의약품(‘삼품’ 산업) 등 기존에 해외 슬롯 활용이 미비했던 분야에서 해외 슬롯 도입이 확산되면 심각한 인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거에는 AI 활용 관련 이론적 참고 사례가 많았다면, 이제는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AI 솔루션들이 증가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의 가장 주목할 만한 볼거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에서 40년 넘게 해외 슬롯 기술을 다뤄온 하시모토 야스히코(橋本康彦) 일본해외 슬롯공업회 회장(가와사키중공업 사장 겸 최고경영자)은 "지금이 AI 기술로 인해 ‘해외 슬롯이 극적으로 변하는 순간’”이라며 이번 전시회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화낙, 야스카와전기, 다이헨 등 주요 해외 슬롯 제조사들이 안전 울타리가 필요 없는 협동해외 슬롯, AI 기술, 자율주행 운반해외 슬롯(AMR), 디지털 트윈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휴머노이드 역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