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휴머노이드’ 기반 AI 팩토리 생태계 구축 협업

▲건솔루션, 로보티즈, 한국AI·로봇산업협회가 7일 ‘AI 팩토리 적용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실증 및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 한국AI·로봇산업협회 김진오 회장, 건솔루션 김삼성 대표.

AI 팩토리 솔루션 기업 건솔루션(대표 김삼성), 휴머노이드·자율주행로봇 제조사  로보티즈(대표 김병수), 한국AI·로봇산업협회(회장 김진오)는 7일 오후 킨텍스 로보월드 건솔루션 부스에서 ‘AI 팩토리 적용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실증 및 오픈소스 플랫폼 기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이 디지털 공간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지능을 갖춘 휴머노이드를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포괄적 협력 모델이다. 3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 기술 검증을 넘어, 개방형 혁신을 통한 산업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융합 인재 양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고도로 지능화된 제조 환경과 인간형 하바네로 슬롯의 결합에 있다. 현재의 자동화 시스템은 정형화된 반복 작업에는 뛰어나지만, 다품종 소량생산이나 복잡한 비정형 공정에는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건솔루션은 다양한 종류의 설비와 로봇을 하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통합 제어하는 AI 팩토리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검증된 통합 기술력은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AI 워커’와 같은 고도화된 시스템이 기존 제조 라인에 원활하게 융합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제공한다.

로보티즈의 ‘AI 워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 기술을 기반으로, 두 팔을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정밀한 조립, 검사, 물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작업형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이미 LG전자, CJ대한통운 등 국내 유수 기업과의 협력 및 오픈AI와의 공급 논의를 통해 그 기술력과 잠재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AI 워커’는 실험실을 벗어나 실제 산업 현장에서 그 가치를 증명하게 될 것이다.

이번 협력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오픈소스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3자는 특정 기업에 종속되는 폐쇄적인 기술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로보티즈의 개방형 소프트웨어 정책을 바탕으로 산업계 전반이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협력적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개방형 접근 방식은 관련 기술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많은 개발자와 중소기업이 휴머노이드 하바네로 슬롯을 위한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하바네로 슬롯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민주화하고 산업 전체의 발전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선택이다. 또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제조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인재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AI 및 하바네로 슬롯 산업에서 오픈소스가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를 국내 산업에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것이다.

김삼성 건솔루션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히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장에 도입하는 것을 넘어, 제조 현장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것”이라며, “건솔루션이 축적해 온 AI 기반의 제조 지능과 로보티즈의 인간과 닮은 로봇 기술이 결합될 때, 고객들은 상상하지 못했던 수준의 생산성과 유연성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이는 진정한 의미의 자율 제조, 즉 AI 팩토리의 완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이사는 “수년간 로보티즈의 다이나믹셀 기술은 전 세계 첨단 로봇의 심장 역할을 해왔다. 이제 AI 워커와 오픈소스 플랫폼에 대한 약속을 통해, 우리는 그 심장에 산업 현장이라는 강력한 목표를 부여하고자 한다”며, “건솔루션과의 협력은 휴머노이드가 실험실에서 생산 라인으로 이동할 준비가 되었음을 증명할 완벽한 기회이며, 우리의 개방형 접근 방식은 산업계 모두가 이 여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오 한국AI·로봇산업협회장은 “오늘의 협약은 우리 협회가 새롭게 선포한 비전, 즉 AI와 로봇의 깊은 융합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이 연합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어떻게 협력하여 차세대 산업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모범이 될 것이다. 협회는 이번 파트너십의 성공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K-휴머노이드’ 생태계의 초석이 되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업무 협약 후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건솔루션 정일화 센터장 , 로보티즈 이선영 마스터, 표윤석 이사, 김병수 대표, 김진오 회장, 김삼성 대표, 협회 서준호 사무국장, 건솔루션 김병재 부사장, 당병규 부문장, 류호진 이사

조규남 전문기자 ceo@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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