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휴머노이드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한다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의 선도기업인 리얼센스(RealSense)가 인텔로부터 독립하며, 5천만달러(약 69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저명한 반도체 전문 사모펀드가 주도했으며, 인텔캐피털(Intel Capital), 미디어텍(MediaTek) 혁신펀드 등 전략적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리얼센스는 이번 분사를 통해 인공지능(AI), 슬롯 게임 사이트공학, 생체 인식 및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독립 기업으로 재탄생했다.
리얼센스는 새롭게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인접 및 신흥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및 자율이동로봇(AMR)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제조, 판매 및 GTM(Go-To-Market, 제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고 판매하는 전체 전략과 실행 계획)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의 접근 제어 및 보안 솔루션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나다브 오르바흐(Nadav Orbach) 리얼센스 CEO는 “우리는 로봇공학 분야의 3D 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물리적 AI 시대에서 확장 가능한 성장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독립성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더 빠르게 적응하고, 더 과감하게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혁신과 다가오는 로봇공학 르네상스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리얼센스는 슬롯 게임 사이트공학, 산업자동화, 보안, 의료 등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축적해왔다. 주요 파트너사로는 애니보틱스, 유니트리 로보틱스 등이 있으며, 리얼센스의 기술은 세계 AMR 및 휴머노이드 슬롯 게임 사이트의 약 60%에 내장되어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최근 출시된 ‘D555 깊이 카메라’는 차세대 비전 SoC ‘리얼센스 V5’를 기반으로 하며, PoE(Power over Ethernet, 하나의 이더넷 케이블로 데이터와 전력을 동시에 공급하는 기술) 기능을 탑재해 에지 AI 및 내장형 비전 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리더십을 입증했다.
오르바흐 CEO는 “리얼센스의 사명은 로봇공학과 AI를 일상에 안전하게 통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인간의 창의성과 판단을 대체하기보다는, 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기계가 안전하게 수행하도록 함으로써 인간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얼센스는 3000곳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80건 이상의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강력한 글로벌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품질 일관성과 제품 성능을 보장하며, 폭넓은 유통 네트워크 및 부가가치 리셀러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번 분사는 슬롯 게임 사이트공학과 생체 인식 기술이 급속히 성장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리얼센스는 창립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및 비전 시스템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