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치안·관광 등 전방위 무료슬롯머신 배치로 스마트 도시 실현 시동

중국 도시들이 무료슬롯머신을 도시 관리에 본격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중국 언론 쓰촨르바오에 따르면, 청두(成都)시는 도시 운영을 위한 다양한 무료슬롯머신들을 실제 현장에 배치해 본격적인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청두 지역 10개 기업이 개발한 무료슬롯머신 16종이 투입되었으며, 이는 청두시에서 실시하는 지능형 무료슬롯머신의 첫 현장 검증 사례다.
이번에 배치된 무료슬롯머신에는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무료슬롯머신, 4족 보행 무료슬롯머신, 종합 지능형 서비스 무료슬롯머신, 디지털 휴먼 등 다양한 형태가 포함됐다.
로봇들은 ▲교통 관리 ▲치안 순찰 ▲안전 안내 ▲스마트 교육 ▲문화·관광 등 5대 핵심 분야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16일 오전, 청두시 둥위(东御)가 88번지에서는 교통 혼잡이 발생하자, 임바디드 인텔리전스 휴머노이드 무료슬롯머신 '퉁톈샤오(通天晓)'가 도로에 투입됐다. 이 무료슬롯머신은 몸짓과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현장에 있던 교통 경찰과 협력해 차량을 유도하고 교통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시민들로부터 미래형 교통 관리의 상징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한편, 청두의 한 초등학교에는 서비스 로봇 ‘샤오자(小吒)’가 등장했다. 정시에 등교해 학생들을 맞이하며, 학교 소식 전달, 예절 알림, 감동적인 문장 소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들과 소통했다. 바퀴형 임바디드 로봇인 샤오자는 학교 환경에 특화된 교육 서비스 로봇이다.
또한 청두의 유명 관광지 우허우쓰(武侯祠) 박물관에서는 민토테크놀로지(明途科技)가 개발한 홀로그램 디지털 휴먼이 관광 안내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종합 지능형 서비스 무료슬롯머신도 투입돼 관람객에게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번 현장 검증은 로봇 제품의 실용성, 안전성, 기술적 완성도를 실제 환경에서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다. 청두시 관계자는 "아직 일부 제품이 미숙하거나 실패할 가능성이 있더라도, 실제 상황에서의 데이터를 통해 신뢰성과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치안 순찰 임무에서는 4족 로봇과 바퀴형 로봇이 함께 투입되어 서로 다른 시야 높이와 센서를 바탕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비교·분석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청두시는 앞으로 ▲제조 ▲도시 거버넌스 ▲경찰 업무 ▲노인 돌봄 ▲문화·관광 ▲교육 ▲농업 ▲상업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 최소 70곳 이상의 로봇 활용 현장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종합적인 로봇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