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배달 밴에 AI 기반 전기차 충전·에너지 관리 기능 SW 통합

자율주행 배달 차량 개발사인 중국 웨일 다이내믹(Whale Dynamic)이 대만계 글로벌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SW) 제공업체인 누도(Noodoe)와 제휴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배달 밴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충전 관리를 통합하는 ‘엔드투엔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챙 웨일 다이내믹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완전 자율주행차는 완전 자율주행 에너지 인프라를 필요로 한다. 우리의 AI 분석 기술을 통해 로봇 밴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충전해야 하는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차량 운영자들은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개입이 필요없는 원활한 무공해 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누도는 기술 리더십과 AI 기반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세계가 지속 가능한 자율주행 운송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전 세계 기업들이 현지 전기차 충전 시장에 진출하거나 확장할 수 있도록 전기차 운영 시스템(EV O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웨일 다이내믹, 다목적 자율주행차 제공
웨일 다이내믹은 인지, 계획, 제어 및 시스템 통합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오펜싱 환경에서 사람의 개입없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하드웨어(HW), SW, AI를 결합한 플랫폼을 통해 라스트마일(집앞) 배송부터 캠퍼스 및 물류 시나리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 사례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확장 가능한 배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챙 CEO는 “신뢰성과 효율성은 자율주행 배송의 핵심이다. 웨일 다이내믹의 차량은 누도 기술과 결합해 자체 충전 및 충전 일정을 예약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돼 24시간 내내 차량이 유통거점을 떠나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소매업체와 물류 운영업체들이 현실 세계에서 무인 배송을 확장하는 데 필요한 바로 그 기능이다”라고 말했다.
웨일 다이내믹이 제시한 자사 자율주행차의 6가지 핵심 기술은 ▲초기 단계 융합 HW ▲고화질(HD) 지도 ▲고유의 다중 센서 융합(MSF) 인식 ▲승객 차량 인식 및 제어(P&C) ▲와이어 별 제어(Control-by-Wire, 전자 신호와 SW를 사용해 다양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기술) 섀시 ▲MSF 위치 확인이다.
웨일 다이내믹의 소형 자율주행 배송 밴은 뉴로에서 개발한 밴과 유사하다.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본사를 둔 뉴로는 배송 차량 외에도 자동차 제조업체에 뉴로 드라이버(Nuro Driver)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뉴로는 4월에 1억 600만달러(약 144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누도 전기차 OS를 활용한 무인 배송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웨일 다이내믹의 배송 차량은 누도 전기차 OS에 직접 연결된다. 이를 통해 각 전기차는 자율적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일정을 예약하고 요금을 지불하고 자율 충전을 완료할 수 있다.
두 회사는 최소 인력으로 24시간 내내 탄소배출없는 무공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시스템을 검증하기 위해 시범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누도와 웨일 다이내믹은 또한 웨일 다이내믹의 ‘WD2’ 집앞 배송 차량을 누도 전기차 OS에 직접 연결함으로써 이동과 전력 간 순환 고리를 완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 AI 기반 전기차 OS는 자체 ‘단일 유리창’ 군(群) 관리 시스템을 통합하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와 활동을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웨일 다이내믹은 이 제휴를 통해 차량, 에너지 인프라, 그리고 클라우드 인텔리전스가 단일 시스템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