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와 약속 불이행 분쟁으로 매출 타격…내달 라이다 사업·LSI 지분 매각 경매

▲자율주행 차량용 장거리 라이다 분야의 선구자인 미국 슬롯 머신 잘하는 법가 15일(현지시간) 미 텍사스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사진=슬롯 머신 잘하는 법 테크놀로지스)

미국의 차량용 라이다 전문기업인 슬롯 머신 잘하는 법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 Inc.)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남부 지방 파산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 신청을 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이 회사는 또한 자회사인 슬롯 머신 잘하는 법 세미컨덕터(Luminar Semiconductors Inc.)를 퀀텀 컴퓨팅(Quantum Computing Inc.)에 1억1000만달러(약 1626억원)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폴 리치 루미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를 통해 슬롯 머신 잘하는 법는 모든 주주들과 이해 관계자들을 위한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얻게 됐다. 우리는 지난 6개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구조를 간소화하며, 전략적 방향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의미있는 조치를 취해 왔지만, 기존 부채와 업계의 느린 기술 도입 속도로 인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사회는 다양한 대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법원 감독하에 진행되는 매각 절차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고객들이 우리에게 기대해 왔던 것과 같은 품질, 신뢰성, 그리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2년 당시 17세였던 오스틴 러셀이 설립한 루미나는 최고 1550나노미터(nm) 파장을 사용해 칩 레벨부터 센서를 개발해 자율주행 차량의 대상 식별 해상도, 적용 거리, 반응 속도를 향상시켰다.

이 회사는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운송, 보안 및 기타 산업 분야의 성능 요구 사항과 확장성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라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반도체 및 광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다 업계의 희망이었던 슬롯 머신 잘하는 법

루미나는 2019년에 1억달러(약 147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에는 특수목적합병회사(SPAC)인 고레스 메트로폴로스(Gores Metropoulos Inc.)와 계약을 체결해 1억7000만달러(약 2513억원)를 추가로 유치했다. 당시 루미나의 기업 가치는 약 34억달러(약 5조원)였다.

2023년, 슬롯 머신 잘하는 법는 제품군에 3D 지도 제작 소프트웨어를 포함시키며 상승세를 탔다.

테슬라는 비전 기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차에 집중해 왔지만 이 회사도 슬롯 머신 잘하는 법의 최대 고객 중 하나가 됐으며 2024년 1분기 매출의 10% 이상인 200만달러(약 3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쟁으로 인한 매출 타격

지난 5월, 러셀 CEO는 이사회 감사위원회의 윤리 조사 끝에 해임됐다. 이후 그는 회사를 다시 인수하려 했다.

지난 9월, 슬롯 머신 잘하는 법는 채무 이행 유예 절차에 들어갔다. 11월에는 볼보가 루미나와의 계약을 해지했으며, 슬롯 머신 잘하는 법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볼보 EX90 및 ES90 모델에 슬롯 머신 잘하는 법 라이다 센서를 탑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슬롯 머신 잘하는 법는 약 5억570만달러(약 7476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슬롯 머신 잘하는 법 테크놀로지스는 2025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870만달러(약 277억원)를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며, 해당 분기 영업비용은 6660만달러(약 985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2월 31일로 마감되는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잠정 중단했다.

◇파산 절차에도 불구하고 LSI 사업은 계속된다

슬롯 머신 잘하는 법 테크놀로지스는 1순위 채권자의 약 91.3%와 2순위 채권자의 약 85.9%의 지지를 받아 파산법 11조에 따른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임시 그룹은 보유 현금 2500만달러(약 370억원)를 활용해 라이다코(LiDARCo) 사업부문 매각과 자회사인 루미나 세미컨덕터스(LSI)의 지분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슬롯 머신 잘하는 법는 “LSI는 슬롯 머신 잘하는 법의 파산법 11조 절차에서 채무자가 아니며, 사업 운영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 파산법 363조에 따라 뉴저지주 호보켄에 위치한 퀀텀 컴퓨팅(QCi)의 LSI 인수 건은 더 나은 제안이 있을 경우 그 쪽으로 매각될 수 있다.

슬롯 머신 잘하는 법는 다음달 자사의 라이다 사업과 LSI 지분을 최고 입찰자에게 매각하는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루미나는 파산 보호 신청(챕터11) 절차 진행 중에도 사업을 계속 운영하며 공급업체 및 파트너와 협력해 차질을 최소화하고 라이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공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직원 급여 지급 및 고객, 공급업체, 파트너에 대한 약속 이행을 ​​위해 여러 건의 관례적인 ‘첫날 동의서(first day motions)’를 제출했다. 첫날 동의서는 파산 신청 직후 회사(채무자)가 파산 법원에 제기하는 일련의 긴급 요청이다. 이 신청은 운영 안정화, 사업 연속성 유지 및 파산 절차로의 원활한 전환을 위해 필요한 중요한 조치에 대해 즉시 법원의 승인을 얻는 것으로서 이를 통해 사업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을 방지한다. ‘첫날 심리(first day hearing)’는 일반적으로 이러한 동의안을 해결하기 위해 하루 이틀 새 열린다. 법원은 일반적으로 이 첫 번째 심리에서 임시 구제를 허용하며 다른 이해관계자들이 이의를 제기할 시간을 주기 위해 나중에 최종 심리를 갖도록 하고 있다.

루미나의 파산 절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채권 관리 회사인 옴니 에이전트 솔루션(Omni Agent Solutio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아직까지 유동성 개선을 위한 잠재적인 전략적 대안 및 계획을 ‘분석 및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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