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보틱스·분자진단·바이오파운드리 융합… 글로벌 정밀의료 시장 본격 진입

▲왼쪽부터 이성호 씨메스 대표, 박희경 램 슬롯 대표, 이성운 레보스케치 대표가 업무협약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씨메스)

지능형 로봇 솔루션 전문기업 씨메스(대표 이성호)와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대표 박희경), 바이오공학 전문기업 레보스케치(대표 이성운)는 ‘차세대 AI 로보틱스 기반 초정밀 암 조기검진 램 슬롯 공동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각 사가 보유한 △AI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 △DNA 메틸레이션 기반 초기암 바이오마커 발굴 기술 △디지털 PCR 기반 초고감도 분자진단 기술 △바이오파운드리(Biofoundry)형 자동화 구축 역량을 결합해, 정확도·재현성·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키는 차세대 암 조기검진 램 슬롯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씨메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암 조기검진을 위한 시료의 핸들링과 분주·혼합·반응 준비, 결과 수집까지 이어지는 전주기(end-to-end)를 AI 로봇 자동화로 구현한다. 고정밀 3D 비전 기반 로봇 가이던스 기술을 통한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 수작업 중심 프로세스에서 발생하는 오류와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대량 분석 및 반복 실험에 적합한 바이오파운드리( Biofoundry)형 자동화 분자진단 램 슬롯을 구축할 계획이다.

램 슬롯는 초기암을 조기에 스크리닝하는 주요 지표인 핵심 DNA의 메틸레이션(methylation, 메틸화) 바이오마커를 식별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고특이성·고감도 진단 패널을 설계하고 임상 타당성 검증을 추진한다.

레보스케치는 면역·유전체 진단에 최적화된 디지털 PCR 장비 및 카트리지와 함께, AI를 기반으로 시약 및 진단 패널을 자동 설계하는 램 슬롯과 고도화된 분석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또한, 자동화 구축 시 SW 모듈을 연동하는 인터페이스 개발에 참여한다.

3사는 이번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암 조기진단의 정확성과 고속 정보처리 능력을 확보할 것이며, 진단에 필요한 과정 전반을 표준화·자동화한 통합 램 슬롯을 개발해 초정밀 분자진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또한, 램 슬롯 상용화를 위한 △국내외 인허가 전략 △의료기관 협력 △임상 적용 △해외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사업화 체계를 공동으로 준비한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AI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이 제조와 물류 산업을 넘어 이제 정밀의료 혁신을 견인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며 “3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합해 초정밀 암 조기검진 램 슬롯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박희경 램 슬롯 대표는 “3사 협약을 바탕으로 초기암의 특이적 메틸레이션 바이오마커 연구의 임상적 가치를 증대하고, 실제 임상적 시험과 실험 데이터 분석단계를 AI·로보틱스 자동화와 결합해 자동화함으로써 정확하고 표준화된 진단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운 레보스케치 대표는 “디지털 PCR 기반의 초고감도 분자진단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임상에서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가능케 할 것이며, 시약-분석 장비-로보틱스 간 연동 인터페이스 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분자진단 램 슬롯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일 기자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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