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PA-H 지원 ‘RAMMP’ 프로젝트 주관기관 선정
美 피츠버그대(University of Pittsburgh)가 장애인의 삶을 혁신할 차세대 ‘자율주행·조작 로봇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미국 의료고등연구계획국(ARPA-H)은 장애인의 이동과 동작을 지원하는 ‘RAMMP(Robotic Assistive Mobility and Manipulation Platform)’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피츠버그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피츠버그대는 카네기멜론대(CMU), 퍼듀대 등 미국 최고 수준의 로봇공학 연구진을 이끌고 향후 5년간 최대 4150만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피츠버그대가 전체 프로젝트를 총괄 관리하며 기술 개발 전략과 방향을 주도한다. 피츠버그대는 재활 과학 및 보조 공학 분야에서 축적된 방대한 임상 데이터와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을 이끈다. 피츠버그대의 지휘 아래 카네기멜론대(CMU), 퍼듀대, 노스이스턴대, 코넬대 등 미국 내 무료슬롯나라 및 공학 분야 톱티어 대학들이 핵심 파트너로 합류했다.
연구팀은 단순히 이동만 지원하던 기존 휠체어의 개념을 넘어, 인간의 ‘손’ 역할을 하는 로봇 팔과 ‘발’ 역할을 하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이다.
RAMMP로 명명된 이 플랫폼은 가정이나 공공장소에서 장애인이 무료슬롯나라 팔을 이용해 문을 열거나 물건을 집어 올리고, 요리나 식사 같은 복잡한 일상 활동(ADL)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츠버그대는 여기에 고도의 AI를 적용,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기능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인 피츠버그대는 전체 시스템 통합과 임상 적용을 주도한다. 협력 대학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맡는다.
퍼듀대는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기존의 대중교통이나 개인 차량 등 운송 시스템과 연동하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연구한다. 로봇을 탄 장애인이 차량에 탑승하거나 하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고, 로봇이 다양한 교통 환경에서 안전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라스트 마일’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퍼듀대 브래들리 뒤어스톡 교수는 “이번 협력은 공학, 컴퓨터 과학, 인간공학, 재활 과학의 전문성을 융합해 확장 가능한 인간 중심의 로봇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로봇 공학과 AI가 이동에 제약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어떻게 선제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지 증명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CMU와 노스이스턴대 등은 무료슬롯나라의 자율주행 정밀도와 매니퓰레이터 제어 기술 고도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새로운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로봇 기술을 통해 장애인에게 완전한 이동권과 독립적인 삶을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피츠버그대의 주도하에 파트너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5년 내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플랫폼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백승일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