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진화는 긍정적이지만 5~10년 내 인간 일자리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
중국의 슬롯 머신 다운로드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핵심 인력이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 온 지 거의 1년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슬롯 머신 다운로드의 사회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해 주목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딥시크의 선임연구원 천 델리는 지난 7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WIC)에 참석해 “AI 기술 자체는 극도로 긍정적으로 보지만 사회에 미칠 영향은 부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천 델리는 딥시크의 글로벌 성공과 오픈소스 접근법에 대한 질문에 “AI가 단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인간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5~10년 내에 인간이 수행하는 일부 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발전하면서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행사에는 천 델리와 함께 유니트리, 브레인코, 게임사이언스, 딥로보틱스, 매니코어 등 5개 회사 CEO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 6개 회사는 AI, 로봇,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클라우드 SW, 게임 등 첨단 기술 분야를 대표하는 항저우 기반 신생 테크 기업들로, 중국 내에서 ‘AI 6마리 용(六小龍)’으로도 불린다.
딥시크는 올해 1월 미국 주요 모델들을 능가하는 저비용 슬롯 머신 다운로드 모델을 출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창립자 겸 CEO인 량 원펑이 2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것 외에는 공개 활동을 자제해왔다.
딥시크의 성공 이후 중국 정부는 이 회사를 중국의 기술적 역량과 미국 제재에 대한 복원력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중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딥시크는 중국 AI 기술의 독립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부각되고 있다.
이정환 기자 robotstory@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