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AI 분석 기술로 산업·국방 인프라 점검 자동화…美·中·중동까지 확장

▲ 게코 로보틱스의 시설 점검 메이플 슬롯(사진=게코)
▲ 게코 로보틱스의 시설 점검 메이플 슬롯(사진=게코)

미국 AI 기반 인프라 검사 메이플 슬롯 전문 기업 게코 로보틱스(Gecko Robotics)가 시리즈 D 투자 라운드에서 총 1억 2500만달러(약 170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게코 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약 12억 5000만달러(약 1조 7000억원)로 평가되며, 설립 12년 만에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랐다.

게코 로보틱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발전소, 저장탱크, 배관, 군함, ICBM 시설 등 주요 산업 및 국방 인프라에 특화된 비파괴 검사(NDT)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로봇은 초음파 및 비전 센서를 활용해 벽체, 탱크, 선박 외벽 등을 자율적으로 기어 올라가면서 정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AI 분석 플랫폼인 ‘캔틸레버(Cantilever)’를 통해 실시간 분석 및 예측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게코 로보틱스는 지난 2023년 12월 시리즈 C 라운드를 통해 1억 7300만달러를 조달하며 당시 기업가치가 6억 3300만달러에 달했다. 이번 시리즈 D 투자는 콕스 엔터프라이즈(Cox Enterprises) 주도로 이뤄졌으며, USIT, XN, 파운더스 펀드(Founders Fund),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 등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누적 투자금은 총 3억 4700만달러(약 4743억원)에 달한다.

게코는 현재 L3 해리스 테크놀로지스(L3 Harris Technologies), 미 해군 등과 협력해 군용 항공기 및 함정 유지관리 분야에 자사 기술을 적용하고 있으며, 미국 최대 민간 전력 운영사 NAES와는 발전소 현대화 및 유지보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 국영 석유회사(ADNOC)의 가스 및 석유 인프라에도 정밀 점검 메이플 슬롯을 공급하고 있다.

게코 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국방, 에너지, 제조업 등 주요 산업 분야로의 시장 확대와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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