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휴머노이드 인터넷 슬롯과 모빌리티 산업의 융합 한국의 전략은’ 심포지엄 성료
서범수 의원(국민의 힘)과 한국경영인학회 공동 주관
서범수 의원(국민의 힘)과 한국경영인학회(학회장 이웅희 한양대 교수)가 공동 주관하고 로봇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의 융합: 한국의 전략은’ 심포지엄이 16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에 앞서 서범수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엔비디아 젠슨 황은 ‘새로운 산업혁명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AI와 로봇 기술이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거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며 “휴머노이드는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 체인저’이며 우리 심장을 다시 뛰게 할 강력한 동력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나믹스와 함께 추진하는 생산 현장의 로봇 투입, 현대차의 자동 충전 로봇과 웨어러블 로봇 등의 기술은 사람을 향해야 하며 인구 위기를 극복할 중요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기업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선 최리군 상무는 ‘로봇지능사회를 위한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도전’에 대해 발표했다. 최 상무는 “로보틱스란 인간이 편하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기계공학, 전자공학, 컴퓨터, 과학, 수학 등과 결합해 피지컬(physical) 시스템에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기술을 결집한 것이 곧 로보틱스”라고 말했다.
최 상무는 “로보틱스 기업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고도화된 서비스, 차별화된 하드웨어, 내재화된 소프트웨어, 즉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yber Physical system) 기반의 로봇 서비스 사업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의 사업은 ▲배송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로보틱스 통합 솔루션 ▲MobED, PluD 등 모바일 로봇 플랫폼 ▲X-ble Shoulder, X-ble Mex 등 로보틱스 제품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박철완 서정대학교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첨단자동화 휴머노이드와 모빌리티로 여는 피지컬 AI(Physical AI)와 첨단이차전지 산업의 미래’에 대해 “어렸을 때는 로봇을 친숙하게 보지만 사회에 진출하면서 문화적ㆍ기술적 충격을 받는다. 첨단 전동화 휴머노이드가 나오면서 익숙하게 봤던 로봇이 현실화되는 시대가 열렸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로봇 트렌드가 빨리 바뀌고 있으며 올해 엔비디아(NVIDIA)가 제시한 피지컬 AI(Physical AI) 트렌드도 깨지는 상황이다”며 “지난해 말 정부가 국가에서 지원하는 새 첨단전략기술 분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정한 후, 올해 초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로봇의 챗GPT 모멘트가 오고 있다’고 발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나라의 로봇 밀도는 세계 1위지만, 로봇의 수요국가일 뿐 로봇 산업국가는 아니다. 산업용 로봇조차 일본과 중국에 밀려 있다. 우리나라가 로봇 산업을 제대로 육성하려면 투 트랙으로 ▲제조산업 로봇 육성 전략 ▲첨단 전동화 휴머노이드 육성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 우리나라가 직면한 위기를 피지컬 AI(Physical AI)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 번째 강연자인 임은영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은 ‘휴머노이드가 만드는 반값 자동차’ 주제를 통해 “피지컬 AI(Physical AI)의 대표는 현재 자율주행 로보택시고, 장차 휴머노이드 로봇이 될 것이다. 기관마다 차이가 있지만 로보택시 시장은 3조 달러 규모로 추정하며 2050년 ‘1인 1로봇’ 시대가 열린다면 30조 달러까지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인력을 굉장히 많이 고용하는 자동차 산업에 로봇이 들어오면 많은 것이 바뀔 것이다. 24시간 365일 일하는 로봇이 들어오면 파업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가 사라져 자동차를 훨씬 더 싸게 생산할 수 있다”며 “중국 자동차와 경쟁할 유일한 방법은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원가를 낮추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지컬 AI(Physical AI) 시대가 열리면 현실세계의 데이터가 많은 제조업 회사가 미국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로봇 지능을 패키지 및 업데이트 형태로 판매할 수 있다”며 “로봇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해 세계적으로 액추에이터 간소화ㆍ표준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로봇 액추에이터 기업이 많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발전과 전망’ 주제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없는 중소기업이 경쟁하기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디바이스 프로바이더(device provider)보다 로봇을 잘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프로바이더(softwear provider), 서비스 프로바이더(service provider)에 사업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이 단기간에 손쉽게 상용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개발했다. 다양한 로봇 고객사에게 공급하며 비즈니스를 확대하기 위해 클라우드 로봇 매니지먼트 시스템 ‘크롬스’(CROMS)를 출시했다”며 “국내 최초로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로봇을 개발하면서 130여 개 고객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고객사의 하드웨어를 매입해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봇을 서비스하는 비즈니즈 모델을 만들었다. 이를 기반으로 작년 매출 300억 원을 이상을 달성해 코스닥에 상장했다”며 “카멜레온 주행 기술과 '크롬스(CROMS)' 소프트웨어 기술 솔루션을 다양한 로봇 제조사에 공급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또는 해외에 있는 로봇 하드웨어 회사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그 회사의 하드웨어를 매입해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서비스 로봇 분야에서 청소로봇, 공장 내 순찰로봇, 제조공장이나 물류창고의 이송로봇 전문 서비스가 유망하다고 본다.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가기 전, 모빌리티 로봇이 많이 활용될 것”이라며 “청소로봇, 건물 내 배송로봇 시장이 올해, 내년에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