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출신 창업자들 올 연말 첫 완전 무인 자동화 장비 구현 목표
자율 건설 장비 개발업체인 베드락 로보틱스(Bedrock Robotics)가 시리즈 B 투자 라운드에서 2억7000만달러(약 3957억원)를 유치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이 회사의 누적 투자금은 3억5000만달러(약 5129억원)를 넘어섰다.
베드락은 이번 투자금을 이용해 개별 자율 장비 배치에서부터 완전히 연결된 장비들의 운영에 이르기까지 건설업체의 건설 방식을 혁신하고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시리즈 A 펀딩으로 8000만달러(약 1172억원)의 굴삭기용 개조 키트 개발 착수 비용을 확보하며 무명 회사에서 벗어났다.
보리스 소프먼 베드락 로보틱스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말 최초의 완전 무인 로봇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개발, 테스트 및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정말 중요한 이정표다. 자율성 기능이 성숙하고, 안전 시스템과 프레임워크가 준비되고, 당신이 인터페이스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등 ‘0’에서 ‘1’로 도약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드락 로보틱스, 성장하는 시장 기회 포착
맥킨지는 전 세계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40년까지 총 106조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이날 미건설업협회(Associated Builders and Contractors)가 개발해 발표한 자체 모델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6년에만 약 34만9000명의 순 신규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베드락 로보틱스의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캐피털G와 밸러 아트레이데스 AI 펀드가 주도했고 조라(Xora), 8VC, 이클립스, 이머전스 캐피털, 페리 크리크 캐피털, 엔벤처스(엔비디아 벤처 캐피털 부문), 티쉬먼 스페이어, 매사추세츠공대(MIT), 조지안, 인차지 캐피털, C4 벤처스 등이 가세했다.
◇자율주행차 업계의 중요한 한 주
베드락 로보틱스의 창업자들 대부분이 웨이모에서 함께 근무했다. 웨이모는 이달 초 160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핵심 기술이 성숙해지고 자율주행차의 인지 및 기능 구현을 위한 AI 모델이 강화됨에 따라 이러한 시스템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먼 CEO는 새로 확보한 자금 사용처에 대해 “올해 첫 번째 자율 굴삭기의 시범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며 “투자금의 상당 부분은 데이터 수집, 모델 개발의 선순환 구조 구축, 테스트, 실제 배치 및 확장에 사용될 것이다. 좋은 점은 이미 존재하는 이러한 기업들의 생태계를 활용해 기계들을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거대한 생태계 제공업체가 될 수 있지만, 이는 수년 간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따라서 많은 부분이 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필요한 분야에서 팀을 확장하고, 지리적 입지를 넓혀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드락은 새로운 자금 조달과 더불어 핵심 인재 영입으로 경영진을 강화했다. 빈센트 공게는 평가 책임자로 합류했는데, 이전에는 메타에서 모든 라마 모델의 AI 안전 및 정렬을 담당했다.
존 추는 웨이모에서처럼 엔지니어링 팀의 인사 책임자로 베드락에 합류했는데, 웨이모 재직시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직원 수를 400% 늘린 경험을 갖고 있다.
베드락 로보틱스는 올해 말 최초로 완전 무인 굴삭기를 배치하는 것이 이러한 복잡한 관절형 기계의 자율 주행 능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구 기자 robot3@irobo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