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58%나 증가…최근 5년간 연평균 59.4% 성장

▲올해 7월 열린 202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에 참석한 내빈들이 전시부스를 참관하고 있다. (사진=코엑스)

국토교통부는 올해 드론 산업 수출이 368억원으로 지난해 232억원 대비 58%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수출국도 지난해 13개 국가에서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 올해는 30곳으로 늘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많고 미국·우즈베키스탄·독일·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품목은 수직이착륙기, 다목적 임무기체, 모니터링·촬영용 기체, 배터리, 비행제어기(FC) 등 기체 및 하드웨어를 포함해 풍력발전기 등 시설점검 서비스, 어군탐지 등 소프트웨어와 드론 활용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드론 기체가 8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비스(13%)나 부품(2%) 수출 성과도 있었다. 올해 수출 기업은 17곳으로 올해 무역의날 행사에서는 300만불, 2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은 기업도 있다.

국토부 항공안전기술원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외 전시회 등 각종 행사에 참가하도록 돕는 한편 외국 기관·기업과 연계해 판로개척을 지원했다. 또한 K-드론의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알려달라는 요청에 따라 지난해 카자흐스탄, 올해는 가나에 드론 아카데미를 개설해 외국 드론 관계자들과 우리 기업간 긴밀한 교류가 이어지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올해 29개 국과 MOU 등 업무협약 59건을 체결하였으며, 현지 실증사업(PoC) 20건을 추진하는 등 드론산업 국제 교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김영국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수출성과는 우리 드론 기업이 정부 정책에 발맞춰 국산화 개발에 노력한 결과”라며 “내년에는 그동안 추진한 국산화 드론 기체와 부품·서비스가 미국 등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박람회나 콘퍼런스를 열어 적극 우리 드론 산업을 홍보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일 기자 robot@irobo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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