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R 센서···인간-고전 슬롯 머신 협업 공간 안전성 높이도록 설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센서 기술 기업 손에어(Sonair)가 자율이동로봇(AMR)용 초음파 센서인 음향감지 및 거리측정(ADAR) 센서를 개발해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메이트 2025(5.12~15)에서 소개한다고 더로봇리포트가 9일(현지시각)보도했다.
손에어는 북미 시장에 ADAR 센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ADAR 센서는 AMR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인간-로봇 협업 작업 공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크누트 샌드벤 손에어 최고경영자(CEO)는 “ADAR센서 덕분에 안전이 훨씬 간편해졌고, 사람을 감지하는 데 더욱 적합해졌다. ADAR센서는 현재 사용되는 센서 패키지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AMR 주변의 360도 3D 장애물 감지 기능을 제공해 AMR 제조업체가 안전하고 저렴한 자율로봇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손에어는 이 센서 덕분에 오토메이트 스타트업 챌린지(Automate Startup Challenge)에 참가해 경쟁이 치열한 자동화 환경에서 손에어 기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ADAR 센서, 라이다 안전성 단점 해결
손에어에 따르면 기존 2D 라이다 안전 스캐너는 사람의 다리를 단일 수평면에서만 감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 회사는 자사의 특허받은 ADAR 기술을 통해 이러한 한계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 접근 방식은 단일 ADAR 센서가 180×180도 시야각과 5m의 안전 거리 기능을 제공하는 3D 센싱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
ADAR 센서의 핵심 기술은 노르웨이의 미나랩(MiNaLab) 센서 및 나노기술 연구 센터에서 20년 이상 개발돼 왔다. 손에어는 소나, 레이더, 의료용 초음파 이미징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처리 기술인 빔포밍 기술 방식을 공중 초음파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한다.
1년 전 무명 기업에서 벗어난 손에어는 올 연말까지 ADAR 기술에 대한 안전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에어는 이 기술이 공중에서 작동하는 업계 최초의 3D 초음파 센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손에어, 로봇에 청각 기능 제공
손에어의 음향 감지 및 거리 측정(ADAR) 기술은 AMR군(群)에 전방위 깊이 감지 기능을 제공해 이들이 공중 음파로부터 공간 정보를 해석해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한다.
ISO13849:2023 성능 수준 d/SIL2 안전 표준에 따라 개발된 ADAR는 인간과 로봇의 안전한 협업을 지원하는 가상 안전 보호막을 구축한다. 손에어는 파장 매칭 트랜스듀서를 빔포밍 및 객체 인식 알고리즘용 신호 처리 기능과 결합한 것이 혁신이라고 밝혔다.
샌드벤 CEO는 “ADAR는 안전 표준 준수를 보장하는 고급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감지 기술이다. 소형 폼 팩터, 낮은 전력 소비량, 그리고 낮은 컴퓨팅 전력 소모 덕분에 통합 센서 패키지의 일부로 쉽게 통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인간과 로봇 간 공존에서 ‘어, 어...’라는 느낌을 없애고 ‘모두 정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ADAR, 상용화 검증 완료
ADAR 센서는 공식 출시에 앞서 지난해 여름 조기 액세스 프로그램(Early Access Program)을 통한 테스트 및 검증을 거쳤다. AMR 제조, 대기업, 자동차 기술 공급업체, 자율 주행 및 청소 분야 등을 포괄하는 2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 센서의 효과를 확인했다.
손에어는 긍정적인 피드백과 성능이 이미 상용 주문 및 승인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Fuji Corp.)는 향후 출시될 AMR 제품군에 사용하기 위해 ADAR 센서를 구입했으며, 스위스의 자율청소로봇 제조업체 또한 이 기술을 채택했다.
가와구치 코지 후지(Fuji Corp.) 혁신 추진부 총괄 책임자는 “손에어는 신속한 개발 역량과 유연한 사고방식을 결합했다. 손에어의 협력과 포괄적인 테스트를 통해 AMR에 대한 손에어 센서의 높은 적합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손에어의 유통 파트너사인 코르네스 테크놀로지스(Cornes Technologies)의 전자 장치 부서 책임자인 모노베 슈헤이는 이 기술이 일본 시장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손에어의 ADAR 기술은 일본 로봇 시장, 특히 안정적이고 안전한 인간-로봇 상호작용이 필요한 분야에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3D 센싱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인 ADAR는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모두 이점을 제공한다. 손에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 혁신 기술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토메이트 2025 참관객들은 손에어 부스(#4710)에서 ADAR 센서의 기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손에어는 이번 시연을 통해 방문객들은 센서가 공중 음파를 통해 자신과 다른 물체를 어떻게 ‘인지’하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에어는 ADAR 센서가 오는 7월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진화하는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