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과 ‘신뢰’ 핵심 가치로 B2G 시장 석권…독보적 기술 독립성 입증
자율주행 순찰로봇 전문기업 세오로보틱스(대표 김호군)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한다.
세오로보틱스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오로보틱스의 상장 추진은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로봇 제품의 보안 취약점이 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신뢰할 수 있는 보안’이라는 독보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보안 위기 속 ‘기술 독립성’으로 해답을 제시하다 최근 특정 국가에서 생산된 로봇의 백도어, 데이터 무단 수집 및 전송 등 보안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하게 대두되면서, 주요 보안 시설 및 공공기관에서는 로봇 도입의 가장 큰 전제 조건으로 ‘보안 신뢰성’을 요구하고 있다.
세오로보틱스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에 완벽하게 부응하며 기술적 독립성을 증명했다. 주력 제품인 ‘아르보(ARVO)’의 부품 명세서(BOM) 분석 결과, 전체 공급업체 중 중국 기업 비중은 11.5%에 불과하며, 이는 지식재산(IP) 민감도가 낮은 범용 부품에 한정된다. 이는 단순히 완성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을 넘어, 핵심적인 부분품을 국내 파트너사들과 직접 개발하고 자체 설계·생산하는 세오로보틱스만의 독자적인 시스템 통합(SI) 역량이 있기에 가능했다.
현재 아르보의 주요 부품 내재화율은 70%, 자체 개발 부품 비율은 87%에 달한다.
주력 모델인 ‘아르보 S3’은 서비스 로봇 분야 최초로 조달청 ‘조달 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이는 기술의 혁신성을 공인받은 것과 동시에,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이 가능해져 B2G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로봇에 탑재된 카메라는 국내 최초로 TTA의 공공기관용 보안 성능 품질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독보적인 신뢰성을 바탕으로 세오로보틱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는 핵심 국가 시설에 성공적으로 도입돼 운영 중이다.
아르보의 자율주행 기술은 ‘카메라 기반 비주얼 슬램(Visual SLAM)’ 기술에 기반하고 있다. 이는 CCTV 사각지대가 많아 영상만으로는 확인이 제한적인 복잡한 시설 내부나 보안 요원의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로봇이 스스로 위치를 파악하고 안정적으로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하며, 또한 주행 중 흔들림을 방지하는 ‘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돼 이동 중에도 선명한 영상 확보가 가능해, 전반적인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르보는 단순한 순찰을 넘어 △어두운 환경에서도 침입자를 식별하는 열화상 카메라 △유해가스 및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환경 센서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가능한 소화기 모듈 등 다양한 임무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세오로보틱스는 실내 최적화 모델 아르보 S3 외에도 플랫폼 변형이 가능한 실내외 자율주행 순찰로봇 아르보 S5, 방사성 폐기물 취급 시설 등 특수 목적용 로봇 아르보 X3까지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24시간 맞춤형 관제 서비스인 ARMS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신속한 대응 체계를 제공한다.
김호군 세오로보틱스 대표는 “순찰 로봇의 본질은 신뢰와 보안이며, 진정한 보안 로봇은 타협된 기반 위에서 만들어질 수 없다”고 강조하며, ”아르보는 개발 초기부터 이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독자적인 공급망과 기술 독립성을 확보했으며, 이번 IPO를 통해 B2G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세오로보틱스는 보안이라는 명확한 차별점을 가진 기술 기업”이라며, “이미 B2G 시장에서 검증된 독보적인 신뢰와 공급망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K-로봇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일 기자 robot@irobotnews.com
